출처 : 픽사베이

금융당국의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연간 1조원 가량의 수수료 절감 방안이 추진돼온 가운데, 카드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되려 크게 늘었다.

카드사들과 연 매출 500억원 이상 대형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 갈등이 끊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가 증가했다.

지난달 28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총수익은 24조 6400억원이다. 전년 대비 4.8%, 1조 1300억원 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이중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6000억원, 카드론 수익이 4000억원 증가했는데 특히 지난해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했음에도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카드업계는 1.3%의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중소 가맹점 범위가 확대된 후 수수료 인하로 인한 실적 악화를 주장했는데, 우려와는 다른 결과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신한카드 등 여러 카드사의 영수증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IFRS 기준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7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가 감소했다.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은 감독규정이 IFRS 기준보다 강화되어 있어 양 기준에 의한 충당금 적립액의 차이만큼 순이익의 차이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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