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이 11일 제8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그동안 비상대책위원장 직에 있었던 이덕선 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오후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한유총이 개최한 임시대의원총회의 주요 의제는 제8대 이사장 선출 및 정관변경위원회 구성 등이었다.
한유총 관계자는 11일 미디어SR에 "이덕선 이사장의 임기는 11일 취임 직후부터 3년이다"라고 전했다. 이사장 후보는 이덕선 씨 단일 후보였다. 한유총 측은 "선거관리규정 부칙 제1조에 따라 입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단일 후보인 경우에는 관례에 따라 선거없이 이사장으로 확정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덕선 씨는 "유아교육의 진실된 현실을 모른 채 잘못된 여론재판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이것은 올바른 정책이 아니라고 부르짖고 있다. 사립이 폐원하면 우리나라는 국공립유치원 밖에 남지 않는다. 결국 국립탁아소밖에 되지 못한 유치원은 엄마의 외면을 받고 유아 때부터 아이들은 학원을 전전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저보고 강성이라고 하는데, 낙인을 찍으려면 만나라도 보고 찍든지 나를 보지도 않고 말도 해보지 않고 강성이니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라며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사전에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립유치원 의견을 듣고 수용해달라"고도 했다.
끝으로 그는 "원장님들, 유치원 폐원하지 말라. 우리의 인생이었다. 정부를 설득하고, 학부모를 설득하고, 여론을 설득하고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 최선을 다했고 내 스스로 당당해질 때까지 끝까지 갑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유총의 이번 이덕선 비대위원장의 이사장 선출은 11일부터 돌입한 서울시교육청의 한유총 실태조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덕선 씨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될 당시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실태조사를 통해 이사 선임의 정관 준수 및 설립허가 조건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중점 확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