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마틴 스켄케 PRI 의장. 제공 :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의 7월 말 도입을 확실시 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돌입했다.

출발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해외 순방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14일 영국 노동연금부 장관을 만나 지속가능한 연금제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어 세계 최대 연기금 노르웨이 국부펀드 운영기관 NBIM을 방문해 책임투자 관련 장기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네덜란드 지속가능투자 전문 리서치기관 데니얼 와일드를 만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정보의 계량화 및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마틴 스켄케 PRI 의장을 만나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PRI는 UN과 금융기관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책임투자 확산을 추진하는 민간단체다. 

김성주 이사장은 마틴 스켄케 의장과의 만남에서 "지속가능한 투자와 장기 수익률 제고를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국민연금과 PRI의 책임투자 지향점이 일맥상통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밑그림은 지난달 3월 공단이 발표한 `국민연금의 책임투자와 스튜어드십 코드에 관한 연구`와 관련이 있다. 보고서는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서 향후 2년 내로 책임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모형 개발을 권고했는데 김 이사장의 해외 순방 일정에서 만난 인물들이 모두 관련 산업 종사자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연금재정과 관계자는 "책임투자 연구 용역이 끝난 상태고 이번달 중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도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라며 "하반기 중으로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책임투자)관련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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