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갑 신성식·이성수 동반 상승…1위와 격차 28.1%→19%
민주당 김문수, 일주일 새 무소속과 격차 9%p 줄어
진보당 이성수 6.9%p 상승하며 2위와 접전
[전남 순천=데일리임팩트 양준석 기자] 제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이하 순천갑) 선거 총선 판도가 출렁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가 앞서 발표된 여론조사 보다 더 하락한 반면, 무소속 신성식 후보와 진보당 이성수 후보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CBS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순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주일 전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보다 1위인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후보와 2위 무소속 신성식 후보 간의 격차가 9%포인트 가량 좁혀졌다.
민주당 김문수 후보는 39.6%에 그친 반면 무소속 신성식 후보 20.6%, 진보당 이성수 후보 18.0%,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 8.2%로 조사됐다. 이어 ‘지지후보없음’은 9.1%, ‘잘 모름’은 4.5%로 응답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김 후보와 신 후보의 격차가 일주일새 눈에 띄게 좁혀졌으며 진보당 이성수 후보도 크게 오르며 2위를 오차범위 내인 2.6%포인트로 따라붙었다.
이 같은 김문수 후보 하락 배경으로 “순천갑 선거구에서 민주당 공천갈등이 발생”한 점과 “민주당 내 싸움이 다른 후보들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민주당은 당내 예비후보들이 경합하던 과정에서 앞선 후보들 3명을 컷오프 하고 후 순위였던 손훈모 변호사와 김문수 특보 둘만 대상으로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했으며, 경선 결과 손훈모 변호사가 1위를 했으나 당은 ‘경선부정 의혹’으로 손훈모 후보공천을 취소하고 경선 2위인 김문수 후보로 교체한 바 있다.
이후 손 변호사의 지지층이 억울함을 토로하며 후보교체에 대해 극렬한 반발을 하면서 중앙당사를 항의방문 하는 등 후보교체 후유증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날 여론조사 결과는 “손 후보의 지지층이 신 후보와 이 후보에게 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개혁신당 천하람 후보가 비례대표로 가면서 천 후보의 지지층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도 관심이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무소속과 진보당에서 흡수했다고 볼 수 있다. 천 후보는 일주일 전 여론조사에서 8.8%의 지지율을 받았다.
특히 “순천은 중앙선관위선거구획정위가 ‘분구’ 지역으로 분류했음에도 민주당이 지난 21대 선거구와 마찬가지 형태로 순천 해룡면을 광양에 붙인 ‘순천을’ 선거구로 또 다시 기형적인 선거구로 만든데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정가의 분석도 나오고 있어 공식선거가 시작되면서 선거구 분구 문제가 이슈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지역 정가의 분석은 정당지지도에서 진보당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은 일주일 전 여론조사에서 모두 비슷한 수치를 보인 가운데, 진보당만 일주일 전보다 4.9%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9.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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