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메이어 부사장, 김택진대표 만나
게임개발부터 전사생산성까지 AI 적용
버텍스AI 활용해 엔씨의 ‘바르코’ 고도화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구글클라우드가 엔씨소프트와 게임분야 혁신을 위해 협업한다. 엔씨소프트(엔씨)의 게임 개발 단계와 운용 인프라에 구글 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생성형 AI 모델도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구글클라우드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지난 26일(현지기준)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엔씨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마크 로메이어 구글 클라우드 AI·머신러닝 인프라 부문 부사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 사 대표들은 클라우드와 AI 관련 글로벌 협업의 필요성에 공감한 가운데 후속 실무 미팅을 통해 중장기 협업 모델도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구글클라우드는 엔씨의 신규 게임 개발 단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게임 개발과 운영을 위한 데이터 분석, 라이브 서비스 운영 최적화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엔씨는 게이밍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과 전사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제미나이 포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구글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TPU(텐서프로세싱유닛)를 통해 엔씨의 생성형 AI 언어모델 '바르코'의 개발 환경 구축을 지원했다. 엔씨는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제미나이, 젬마 등이 포함된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활용해 바르코를 한층 고도화할 예정이다.
엔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양사 간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협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