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상장사 투자..자금 배정 규모·시기는 미정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옥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옥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국민연금이 국내 저평가된 상장사에 집중 투자하는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주식 가치형 위탁운용사로 베어링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3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치형은 시장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국민연금의 투자 유형이다.  이번 가치형 위탁운용사 선정은 지난 2016년 이후 2번째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월 선정 계획 공고 후 제안서 심사, 구술심사과정 등을 거쳐 3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자금 배정 규모와 시기는 국민연금기금의 포트폴리오 운용 사정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기업의 시장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우수한 역량을 지닌 외부 운용사를 선정했다"며 "국민의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시행을 앞두고, 국민연금의 가치형 위탁운용사 선정이 저평가·가치주들에 힘을 실어줄 거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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