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주주환원율 30% 유지
3년간 평균 ROE 15% 목표로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키움증권 본사. 사진. 키움증권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키움증권 본사. 사진. 키움증권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키움증권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을 위해 2026년까지 자사주 소각과 ROE(자기자본이익률)개선에 나선다.

13일 키움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결정했다. 세부방안으로는 취득한 자사주 209만5345주(발행주식의 7.99%)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할 예정이다. 

목표 주주환원율은 내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상을 유지하고, 2026년 이후에도 3개년 단위로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키움증권의 2023년 배당금 총액은 881억원으로, 자사주 취득액 700억원을 합하면 주주환원율은 47%에 달한다.

향후 3년간 평균 ROE 15%(별도 재무제표 기준)달성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이를 위해 사업부문별 리스크 대비 이익 확대 방안을 추구하고, 저수익자산의 수익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자산관리(WM)부문은 AI 기반 자산관리를 강화하고, IB부문은 선택적으로 우량 딜에 집중하며 S&T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산한다. 글로벌부문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동남아·북미 등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한다.

또한 장기적인 추진을 위해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를 ROE와 연계하고 이사회를 통해 정기적인 점검과 승인 절차를 이어 나간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우리회사의 주주환원정책을 예측 가능한 주주친화정책으로 대폭 강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여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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