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발표..주주환원정책 강화
밸류업 선봉장 역할..주가 4%대 상승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키움증권 본사. 사진. 키움증권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키움증권 본사. 사진. 키움증권

[데일리임팩트 박세현 기자] 키움증권이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4일 3시 10분 현재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날보다 5300원(4.05%) 오른 13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전날 키움증권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4가지를 발표한데 따른 것. 

키움증권은 먼저 기업가치 제고 방안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취득한 자사주 209만5345주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3 분의 1씩 소각할 예정이다.  목표 주주환원율은 2025년까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유지할 방침이다. 2026년 이후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날 키움증권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으로는 △수익성 및 성장성 강화 △책임경영 강화 △투자자소통 강화 등이 있었다. 수익성 및 성장성 강화에는 향후 3년간 평균 ROE 15% 목표를 잡았다. 

특히 키움증권은 증권사 중 연초 대비 주가상승률이 35.17%로 가장 높다. 증권업계에서 가장 큰 우려 요인인 부동산 PF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가 낮아 실적이 회복될 것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이란 분석이다.  

안영준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중장기적으로 정책적인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목표가를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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