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위해 13년 만에 자사주 소각
보통주 1주당 800원 현금 배당 결정도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 전경. 사진. 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 전경. 사진. NH투자증권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NH투자증권이 5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발표했다.

12일 NH투자증권은 전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통주 417만3622주를 매입해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전체 발행주식수(3억3166만주)의 1.26%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약 500억원 규모이며, 오는 6월 11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한 후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11년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성과보상 등을 목적으로 한 300억원 규모 매입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2022년 대비 2023년 증가한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의 약 5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올해 현금 배당 계획도 공시했다. 보통주 1주당 800원, 종류주 1주당 850원이고 시가 배당률은 각각 6.7%, 7.8%다. 배당금 총액은 2808억2612만원이다.

NH투자증권은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며, 그 규모는 당기순이익(별도기준)에서 현금배당과 법정적립금을 차감한 재원의 50% 한도 이내가 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의 금융정책에 발맞춘 선제적 조치”라며, “업계 선도 증권사로써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윤병운 IB1사업부 대표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했다. 윤 부사장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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