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FCP대표 "표 분산 막고 독립된 사외이사 뽑히도록 지원”

사진제공 = 플래시라이트캐피탈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이상현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대표가 기업은행이 KT&G에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달 개최될 KT&G 주주총회에서 기업은행의 사외이사 후보를 지지하고, 사외이사 후보 자리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다음달 28일 KT&G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는 KT&G 이사회가 추천한 임민규 후보,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후보, FCP가 추천한 이상현 후보 등 총 3명의 사외이사 후보가 올라가 있다.  안건은 집중투표제로 실시되는데, FCP 측은 이번 기업은행 지지 선언이 소액주주의 표 분산을 막고 외부 이사 선임에 나서기 위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중요한 것은 주주를 위한 CCTV 역할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사외이사가 KT&G 이사회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표 분산을 막고, 이번 기회에 주주의 식견을 갖는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반드시 뽑히도록 전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후보에 대해 "망가진 KT&G의 거버넌스를 바로 잡을 독립적인 인물"이라고 평하며, "판사 시절 소신과 강단이 있는 모습을 미루어 볼 때 현 사외이사들처럼 경영진에 휘둘릴 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FCP는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이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또한, 국책은행이 직접 행동에 나서는 만큼, 향후 KT&G 주가 상승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FCP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향후 계획된 주주 캠페인을 계속하고 차주에는 주주 대상 온라인 설명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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