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힘스·우진엔텍 상장 첫날 300% 달성
‘대어’ 에이피알 14일 청약...e기업설명회

/사진=이미지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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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올해 1월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공모가 기준 조 단위를 넘어서는 일명 ‘대어’급 상장주는 없었지만 2개 기업이 '따따블'(수익률 300%)에 성공하며 IPO에 대한 뜨거운 시장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설연휴 이후 올해 첫번째 ‘대어’로 꼽히는 에이피알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IPO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8일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 상장된 기업은 총 8개다. 이중 스팩(인수합병 목적 명목상 회사), 코넥스, 이전상장 기업을 제외한 기업은 현대힘스,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포스뱅크 등 4종목이다. 이들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종가 수익률은 181.7%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현대힘스와 우진엔텍은 첫날 종가 수익률이 '따따블'을 달성했고, HB인베스트먼트와 포스뱅크는 97.1%, 29.7% 상승률을 보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보고서에서 1월 상장기업들에 대해 “시초가 평균 수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데다가 수요예측 평균경쟁률도 전년 대비 회복됐다”고 밝혔다.

2월 신규 상장된 기업의 첫날 종가 수익률은 △이닉스(165%) △스튜디오삼익(121.67%) △폰드그룹(-17.53%) 등으로 나왔다.

설 연휴 이후에는 에이피알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희망 공모가는 14만7000~20만원으로 상장 시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공모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 시가총액이 더 오를 수 있다.

오는 13일 에이피알의 기업설명회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사진=에이피알
오는 13일 에이피알의 기업설명회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사진=에이피알

지난 2일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오는 14일부터 청약이 시작된다.

에이피알은 공시를 통해 “일반투자자 청약 일정 진행을 앞두고 정확한 판단을 돕고자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한편 공모주 시장의 투자 열기가 지나치게 뜨겁다는 평가도 나온다. 상장 초기에는 관심이 몰려 주가가 상승하지만 이후 급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대힘스는 상장 첫날 따따블로 시가총액 첫날 조 단위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다음날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3000억원 가량 빠졌다. 우진엔텍도 상장 2일차와 3일차에 주가가 각각 29.95%, 12.52% 상승했지만 다음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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