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31%·W컨셉 161%·라이브쇼핑 34%↑
이마트 22%·백화점 53% 증가 쓱데이 기록경신
3000원 짜리 스벅커피·이마트 도시락 등 불티

2023 쓱데이 스타필드 안성 빅 3 쇼 행사 전경. / 사진=신세계그룹.
2023 쓱데이 스타필드 안성 빅 3 쇼 행사 전경. / 사진=신세계그룹.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신세계그룹의 대표 쇼핑 축제 '쓱데이'가 당초 매출 계획인 1조5000억원을 훌쩍 넘은 1조7000억원을 올리며 대박을 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핼러윈 참사로 2년 만에 재개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달 13~19일 일주일 동안 열린 '2023 대한민국 쓱데이' 매출이 2021년 직전 쓱데이에 비해 22% 확대된 1조7000억원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쓱데이는 13일 온라인 행사를 먼저 시작하고 17일부터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특히 쓱데이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과 G마켓, 라이브쇼핑, W컨셉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SSG닷컴 31%, G마켓 10%, 신세계라이브쇼핑 34%, W컨셉 161% 등 그룹 내 온라인 계열사 매출은 2년 전 행사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SSG닷컴은 쓱데이 자체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행사 기간 명품과 뷰티, 가전 등 주력 카테고리가 매출을 이끌었다. 할인율 85%의 유가공품, 55%의 대용식 등 파격가의 가공식품 신장률도 눈에 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도 호실적을 거뒀다. 

이마트 매출은 지난 행사 기간에 비해 22% 늘고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 지난해 우승 기념 행사 '쓱세일' 기간에 비해서도 매출이 5% 확대됐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 매출이 25% 늘었다. 반값 할인과 일자별 특가 행사 등으로 가공 식품 매출도 4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행사 기간 추위 여향으로 패션·잡화·생활 등 전 장르에 걸쳐 좋은 실적으로 지난 쓱데이에 비해 53% 매출이 늘었다. 외투와 방한 용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며 패션은 53%, 잡화는 43%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외 호캉스족을 쓱데이로 끌어 모은 조선호텔앤리조트 매출은 31% 늘고 모빌리티쇼 등 3가지 테마의 스타필드 빅 쇼를 선보인 신세계프라퍼티 매출도 16% 확대됐다. 

고물가 기조 속 극가성비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13일부터 나흘 간 오후 2~5시 3000원에 판매한 아메리카노 행사를 통해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 주 같은 시간대보다 85% 확대됐다. 

쓱데이를 맞아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노브랜드 버거 짜장버거는 다른 브랜드 일반 버거에 비해 20% 가량 두꺼운 고기 패티와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6일 동안 5만개가 팔려나갔다. 

제육볶음과 소시지야채볶음 등 7가지 반찬을 담은 6000~7000원 가치의 '7찬 도시락'은 15일부터 3일 동안 3500원에 판매, 도시락 부문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흠은 있지만 맛은 좋은 가성비 신선 식품 브랜드 '신선흠' 7개 품목을 운영했는데, 일반 농산물에 비해 약 40% 싸게 판매해 3일 동안 매출 9억원을 올렸다. 

1~5일 사전 행사로 SSG닷컴에서 진행한 '쓱데이 어워즈' 1차 투표에서 올해 쓱데이 기대 상품 1위에 오른 로보락 로봇청소기는 쓱데이 기간 매출 140억원을 냈다. G마켓의 5월, 11월 두 번의 빅스마일데이와 이번 쓱데이를 통해 올해에만 매출 276억원을 올렸다. 

무엇보다 G마켓과 옥션은 이번 쓱데이(13~19일)와 빅스마일데이(6~19일) 기간 2117만여개 상품을 판매했다. 하루 평균 151만여개씩, 매시간 당 63000개씩 팔린 셈이다.

신세계그룹은 "2년만에 돌아온 국가 대표 쇼핑 축제 쓱데이가 올해도 많은 고객 사랑 덕택에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상품에 더욱 집중해 더 큰 혜택과 경험을 주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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