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SK·LG에 이은 5번째 그룹 ETF
95%가 6개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로 구성
배재규 사장 "혁신을 통한 탈바꿈, 한투운용과 포스코 닮아"
포스코그룹 "2차전지소재 투자·매출 늘릴 것"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7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ACE 포스코그룹 포커스 기자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7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ACE 포스코그룹 포커스 기자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투자신탁운용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 포스코그룹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포스코 그룹은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을 표방하며 2차전지소재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1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포스코그룹주 ETF이다. 이전까지 삼성, 현대, SK·LG그룹 ETF가 있었다.

이날 상장한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국내 상장된 포스코그룹주 6개와 포스코그룹과 동일한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편입했다. 이 상품은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포스코그룹 포커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해당 지수의 3개월 및 1년 수익률은 각각 58%, 215%에 달한다. 보수율은 연 0.3%다.

포트폴리오는 포스코그룹 계열사 95%, 기타 회사 5% 비중으로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해당 지수의 종목 비중(12일 기준)은 △POSCO홀딩스(25.38%) △포스코인터내셔널(23.90%) △포스코퓨처엠(23.49%) △포스코DX(17.70%) △포스코엠텍(3.53%) △포스코스틸리온(0.96%) △LG에너지솔루션(1.32%) △삼성엔지니어링(1.26%) △LX인터내셔널(1.24%) △현대제철(1.23%) 순이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업계 최초로 그룹주 펀드를 시작한 이후 20년 만에 국내 첫 포스코그룹주 ETF를 소개하게 됐다"며  "혁신을 통해 철강에서 미래소재 그룹으로 탈바꿈하는 포스코그룹과 지난해부터 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새로운 자산운용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 사장은 "포스코그룹은 철강에서 2차전지소재 그룹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원료부터 양극재, 리사이클까지 수직계열화로 경쟁력을  갖춘 전 세계 유일한 그룹"이라고 평가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최근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시련기를 겪고 있지만, 확실한 성장이 있는 산업을 향한 뚝심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10개 종목으로 만들어진 ETF로 좋은 투자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ETF 내 주요 종목인 포스코그룹의 4개 주요 계열사(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네셔널, 포스코DX)의 IR 관계자들의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한영아 POSCO홀딩스 IR팀장은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철강뿐 아니라 리튬·니켈 등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한 팀장은  "그룹 내 철강과 친환경 인프라 부문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줄여 2025년까지 2차전지소재 투자 비중을 현 20.8%에서 46%수준까지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그룹의 2차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액이 올해 약 5조원에서 2025년 16조원, 2028년 43조원, 2030년 62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포스코퓨처엠에서는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100만톤 구축하겠다며, 생산능력 확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희선 포스코퓨처엠 IR그룹장은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 양극재, 음극재 사업 동시 영위로 풀 라인업을 확보했다"며 "그룹의 자금력을 통한 선제적 투자로 적기 생산능력 구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이외에도 ACE AI반도체포커스 ETF와 ACE 일본반도체 ETF 등 총 3종의 ETF를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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