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납품받은 백김치에서 식중독균 검출
현대그린푸드, 미승인 유전자 변형 주키니 호박 사용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등 단체급식 업체들이 공급하는 일부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잇따른 회수 조치를 내렸다.
자체 공장을 통해 생산하는 식품 외에 협력사를 통해 납품 받은 식품 역시 판매 중단 처분이 내려져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체급식의 경우 사업 특성상 학교, 기업, 병원 등 다수의 고객들에게 한꺼번에 식품이 대량 유통되는 만큼 자칫 안전 관리에 소홀할 경우 소비자 피해가 증폭될 수 있어서다.
특히 이달 들어 고추, 당근 등 수입 야채에서 잔류농약 기준이 초과 검출돼 식약처의 회수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 이에 조리된 식품 외에도 조리 전인 식자재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과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주키니 호박을 사용해 가공식품을 생산한 현대그린푸드의 일부 제품이 식약처에 의해 판매 중단과 수거 조치가 내려졌다.
앞서 지난달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받지 않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로 판정돼 정부가 시중에 유통된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와 회수 조치를 내려서다.
판매 금지 제품은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가 제조한 건강한짜장소스2kg(소비기한 2024년2월16일), 단호방콩크림리소토&뽀모도로치킨 240g(유통기한 2023년12월4일/18일), 매콤라타투이노끼 295g(유통기한 2023년12월18일) 등이다. 다만 정부에 따르면 주키니 호박을 사용한 해당 제품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J프레시웨이 역시 김치 제조 협력사인 예소담으로부터 공급받은 일부 김치류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의 유통을 중단시켰다.
지난 7일 식약처는 농업회사법인(주)예소담이 제조 판매한 특백김치에서 식중독균인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가 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회수 제품은 지난달 28일 제조된 5kg 단위의 포장단위 백김치로 총 생산량은 1490kg이다. 이 균에 감염될 경우 설사,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프레시웨이 외에 신세계푸드 역시 예소담에서 김치를 공급받고 있지만, 문제가 된 제품이 아닌 포기김치와 열무김치 일부를 납품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문제가 된 제품은 전혀 공급받지 않았고 해당 업체에서 납품 받는 다른 김치류도 일부에 불과하다"라며 "위생 안전 점검 등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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