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 ESG 행복상생 프로젝트 강화

BGF, 도미노피자 점포 지원금으로 가맹점 경쟁력 ↑

'2022 제52회 IFS 프랜차이즈서울 박람회'. 사진. 구혜정 기자
'2022 제52회 IFS 프랜차이즈서울 박람회'. 사진. 구혜정 기자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고물가 시대, 프랜차이즈와 가맹점의 상생이 ESG 경영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가맹점주를 위한 금융 지원은 물론 원자재 가격 상승, 자연재해 등을 극복하기 위한 공급망 협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납품하는 필수품목과 권장품목의 매입가 정보를 요구하는 등 외식물가 가격 안정화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흐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PC 파리바게뜨는 최근 코로나19와 기상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ESG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다.

ESG 행복상생은 지역 거점 농산물을 수매,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해주고 고객에게는 이색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평창군 감자, 제주 구좌당근, 논산 딸기, 무안 양하, 풍기 인삼, 논산 비타베리 등을 활용해 제품을 기획, 3400여개 파리바게트 가맹점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프로젝트는 올해 농산물 수매, 제품화를 넘어 신품종 확대, 청년농부 육성 등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로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SPC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가맹점주협의회와 정기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자율분쟁조정시스템인 상생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가맹점 안정 운영을 위한 장기점포 상생협약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편의점 CU의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지난 8일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점포당 지원금을 늘렸다고 밝혔다. 전기료 등 고정비를 덜어주는 차원을 벗어나 점포 경쟁력을 높여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

CU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가맹점 상생안 효과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점포당 지원금은 평균 15% 상승했고 총 지원금은 22% 늘었다. CU는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폐기 지원금, 신상품 도입 등을 위한 지원금을 주력으로 제공하고 있다.

도미노 피자 역시 지난 8일 가맹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도입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분기 지원 대상 가맹점의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21% 증대했다고 설명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자체 위생 평가제도를 도입해 우수 평가를 받은 매장을 선정해 시상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의 실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은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솥은 지난달 28일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를 방문해 자사 ESG 경영 활동을 소개했다고 9일 밝혔다.

한솥은 합리적인 가격을 통한 영향 균형 제공, 지역사회 생산 채소의 소비, 친환경 재료를 직접 수급해 유통 과정 비용 부담을 줄여 소비자에게 안전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점을 소개했다.

장백순 한국프랜차이즈학회 회장은 데일리임팩트에 "최근 물가 인상 등 대외 요인으로 프랜차이즈의 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며 "동반 상생, 환경 다양한 ESG 경영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며 몇몇 기업은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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