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기존 브랜드 비건 레스토랑 전환 검토

CJ제일제당, 해외 스타트업과 협업해 신제품 개발

신시장 진출하고 탄소배출 감축 효과까지 일석이조

풀무원푸드앤컬처의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 1호점 전경
풀무원푸드앤컬처의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 1호점 전경. 사진.풀무원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식품업계가 채식주의에 주목하고 있다. 블루오션으로 급부상 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메뉴를 출시를 넘어 기존 매장 리뉴얼도 검토하는 등 관심이 남다르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정부 간 협의(IPCC)에서 비건 등 건강한 식단 변경을 국가의 주요 탄소 감축 전략으로 포섭하고 있어 이후 ESG 경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풀무원은 최근 두부 가공 유통에서 나아가 식물 단백질 식단(PPM)사업부를 신설해 식물성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론칭해 식물성 단백질과 대체육으로 만든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플랜튜드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전 메뉴 비건 인증을 받았다.

나아가 풀무원은 기존 매장 리뉴얼도 검토 중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비건식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며 “풀무원이 운영중인 매장을 비건 레스토랑으로 바꾸는 계획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농심 역시 지난해 비건 식품 사업 브랜드 ‘베지가든’를 만든 데 이어 오는 27일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개장하기로 했다. 농심의 비건식은 자체 개발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을 활용해 고기와 유사한 맛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1위 식품제조 유통기업 CJ제일제당도 비건 시장에 뛰어들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부터 신규 식물성 식품 브랜드인 ‘플랜테이블’을 만들었다.

국내 1위 기업인 만큼 해외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건 제품 라인업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식품업계의 비건 시장의 참여는 국내 비건 인구의 증가도 일조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08년 15만명이던 비건 인구는 지난해 하반기 250만명으로 16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국비건인증원 인증을 받은 비건식품은 총 621개로 2021년에만 286개 식품이 신규 인증을 받았다.

ESG 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완전 채식이 아닌 육식을 일부 제한하는 식습관으로도 육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등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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