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낮추고 기존 종신상품 대비 고객 혜택 강화

사진. KB생명보험
사진. KB생명보험

[미디어SR 임은빈 기자] KB생명보험은 '무배당 KB, 알기쉬운 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보험상품은 고객의 필요보다는 판매인의 설득과 설명에 의해 가입한다. 이 때문에 보험사는 판매인에게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고객에게 적합하지 않은 상품의 권유, 불명확한 설명, 불완전판매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금융소비자법을 개정해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정확한 설명을 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보험사에는 과징금 및 과태료를, 보험설계사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기존의 고사업비와 고수수료에 기반한 상품 중심이 아닌 저사업비와 저수수료 기반 고객중심의 상품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은 보험사들이 인지하고 있으나 기존 전속 판매채널에 갑자기 수수료를 낮출 때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이는 전속 판매채널의 의존도가 낮은 중소보험사들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자산 규모 중위권인 KB생명보험이 최근 출시한 '(무)KB, 알기쉬운 종신보험'은 그 변화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따라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위기의 종신보험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상품은 사업비를 낮추고 계약 초기 적립금을 개선한 구조를 적용해 기존 종신상품 대비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고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성별, 연령별로 상이했던 해지환급률 지급방식을 동일하게 개선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사업비를 낮추는 것은 보험사의 수익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 길게 생각해 보면 사업비를 낮추고 고객 이익을 증가시키면 더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사와 고객간 신뢰에 기반한 양질의 보험계약이 쌓이기 때문이다. 양질의 보험 계약이 보험사에 유입되고 유지율이 개선되면 회사 수익은 확대되기 마련이다.

KB생명보험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새로운 금융환경 속에서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회사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것이 성장의 방향성"이라며 "고객의 평생금융파트너로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고객중심 상품인 '(무)KB, 알기쉬운 종신보험'을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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