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와 코로나19 방역 긴급 지원, 취약계층 지원 등에 활용

SK이노베이션 특유의 선진 노사문화 눈길...‘1%행복나눔기금’

조성 5년차 30억원 상회...사측 기부금 포함 올해만 60억 넘어

2021년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 기념사진.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2021년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 기념사진.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SK이노베이션 특유의 선진 노사문화 산물인 ‘1%행복나눔기금’이 조성 5년차에 접어든 올해 30억원을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악의 경영 위기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면서 차곡차곡 희망과 행복을 쌓아간다는 취지여서 눈길을 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9일 미디어SR에 “현재까지의 모금액 추이를 토대로 올해 예상 모금액을 추산해보니 구성원들의 1%행복나눔기금의 순수 모금액이 올해 처음으로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1%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예상)금액 약 30억원에 회사 측 기부 분(매칭그랜트) 30억원을 더해 총 60억원 이상이 조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노사합의로 회사 구성원 각자가 자발적으로 기본급 1%를 기부하고, 회사는 기부로 모인 금액과 동일한 액수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1%행복나눔기금을 조성해왔다. 이는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17년 9월에 열린 임단협을 통해 합의해 같은 해 10월부터 시행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정유·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인해 가장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많은 구성원들이 1%행복나눔기금의 취지에 공감한 결과”라고 강조하면서 “회사의 대표 기업문화인 ‘사회와 상생하는 문화’가 구성원들에게 제대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했다.

1%행복나눔기금에 참여하고 있는 SK종합화학 경영기획실 심효정 PM은 “구성원들이 어려운 환경에도 끊임없이 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면서 “1%행복나눔기금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훌륭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행복나눔기금 모금액 누적 추이.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1%행복나눔기금 모금액 누적 추이.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시작돼 시행 5년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1%행복나눔기금으로 모인 구성원들의 순수 모금액은 총 116억원이라고 9일 밝혔다. 회사 매칭그랜트까지 포함할 경우 누적 1%행복나눔 기금은 약 224억원이 조성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까지 회사 매칭그랜트로 누적된 협력사 상생기금 총 108억원을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사 구성원 2만2300여명에게 전달키로 했다.

이미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에서 열린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1%행복나눔기금 27억원과 정부 및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을 합해 총 35억원을 SK이노베이션 계열 73개 협력사에 전달한 바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올 7~8월 사이 별도로 협력사에 상생기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은 “올해로 5년 차에 접어든 1%행복나눔기금은 사회, 협력사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SK이노베이션의 상징적인 기업문화”라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의 상생 문화가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1%행복나눔기금으로 조성한 57억6000만원(19년 이월 기부금 11억2000만원 제외) 중 약 30억원을 코로나19 방역 긴급 지원, 취약계층 지원, 언택트 자원봉사활동,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등 총 19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활용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친환경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베트남을 넘어 미얀마까지 확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짜빈성 지역과 미얀마 미롱남 지역 내 총 48헥타르(ha) 부지에 맹그로브 묘목 6만 3천여그루를 식수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지난해부터 1%행복나눔기금의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코로나 19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울산지역 한부모 가정의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SK에너지 이강무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이 진정성 있게 1%행복나눔기금에 참여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사회와 약속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ESG경영을 강화해 사회 안전망 구축, 지구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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