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저너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2021 퍼스트룩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 : 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저너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2021 퍼스트룩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 : 삼성전자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삼성전자가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정책 강화 차원에서 TV 생산라인을 에코모드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1 퍼스트룩' 신제품 TV 발표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해온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상을 통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TV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고잉 그린(Going Green)` 약속을 여러분께 전하고자 한다"며 "우리의 장기 목표는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라고 강조했다.

한종희 사장은 "2021년부터 대부분 제품에 친환경 또는 재활용 패키지를 사용하고 패키지 외관의 부착물을 최소화해 업사이클링(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태양광 패널이 부착된 솔라셀 리모컨을 신규 도입하고 대형화되는 TV 화면에 따라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포장재 등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에코 패키지를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에코 패키지 TV 포장재.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 에코 패키지 TV 포장재. 제공 : 삼성전자

TV 사이즈와 부피에 최적화해 된 포장재를 만들어 폐기물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장재는 처음부터 업사이클링을 고려해 디자인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업사이클링 홍보를 위해 디즌 매거진과 협업해 `아웃 오브 더 박스` 공모전을 지난해 8월 공개한 바 있다.

공모전 최종 우승작은 멸종위기 동물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활용해 TV 포장재 각 면에 도트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내 반려동물 물품, 소형 가구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웃 오브 더 박스 최종 우승작인 멸종위기 동물(Endangered animal). 제공 : 삼성전자
아웃 오브 더 박스 최종 우승작인 멸종위기 동물(Endangered animal).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사이클링과 관련해 미디어SR에 "소비자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친환경 가치에 공감하고 에코 패키지로 각자의 집을 꾸미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삼성전자는 태양광 또는 실내 조명만으로 작동하는 TV 리모컨도 공급하기로 했다. 리모컨에 사용한 플라스틱은 레진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사전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자사의 신제품인 `Neo QLED` 발표 앞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해 환경 경영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는 또한 이날 색약인을 위한 색상 반전 기능, 저시력자를 위한 리모컨 음성 안내, 농인을 위한 수어 영역 확대 기능, 캡션과 영상 속 자막의 분리 등 접근성 향상 기술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까지 음성 안내 언어를 확대하고 수어 아바타를 개발해 삼성 TV의 모든 기능을 수어로 안내하고 소리를 인식해 자동으로 자막화 하는 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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