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만 회원사에 보낸 영상 신년카드

"2021년에도 경제 최전선 굳건히 지키자"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안녕을 묻는 인사가 무색할 만큼 힘겨운 연말연시를 맞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러분께 여쭙고 싶습니다. 안녕하신가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이 직접 내래이션에 참여한 5분 가량의 짧은 영상으로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어온 전국 소상공인들을 위로했다.

대한상의는 30일 전국 18만 회원사에 보낸 ‘우리의 이름은 대한민국 상공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신년카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의 수상 작품들을 엮어 제작된 이번 영상은 연하장 형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박용만 회장이 직접 내래이션을 맡아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박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박 회장은 소상공인들에게 진심어린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하기 위해 직접 내래이션 원고를 작성했다”고 귀띔했다.

박 회장은 영상에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22년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며 “평화롭던 일상이 멈춰서는 건 한순간이었고 팬더믹(대유행)의 공포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련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기에, 우리 상공인들은 조금 억울하고 목이 메어온다. 그럼에도 올 한해 상공인들은 생명의 위험 속에서도 수출의 길을 뚫고, 쏟아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을 이끌어 왔다”고 격려했다.

박회장은 이어 “외환위기때는 IT산업을 개척했고, 일본의 수출규제는 소재‧부품‧장비 독립의 기회로 역발상의 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상공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용만 회장은 “우리가 지켜가는 기업은 많은 사람의 생활 터전이며 이 나라 경제의 기둥”이라고 말한 뒤 “우리의 이름은 대한민국 상공인이다. 2021년에도 경제의 최전선, 우리가 있어야 할 그 자리에 굳건히 있겠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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