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삶의 질 세계 10위 목표

네이버 '글로벌 연구벨트' · SKT 'AI 반도체' 등 국내기업 자신감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 이미지. 네이버.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삼성전자, 네이버, SKT, KT, 카카오 등 국내 대표 기술 기업이 모여 인공지능 국가전략 수립 이후 1년의 성과를 공유했다.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발표한 ‘인공지능 기본구상’과 ‘국가전략 수립’ 이후 1년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공지능 국가전략'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네이버의 Deview 2019 콘퍼런스에 참석해 국가 AI 비전을 선포한 이후 국무회의를 거쳐 수립된 계획으로, 2030년까지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달성(現 8위, IMD) △지능화 경제효과 455조원 창출 △삶의 질 세계 10위 달성(現 30위, OECD) 등 3대 목표 달성과 이를 위한 100대 과제를 골자로 한다.

이날 정부는 인공지능 국가전략 수립 이후 1년의 주요 성과로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통한 일자리 2만8000개 창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 전략 수립, '데이터 3법' 개정과 ‘지능정보화 기본법' 제정(오는 12월 시행) 등을 뽑았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43조원의 데이터 시장과 90만개의 일자리 창출’, ‘10만명의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분야 인력 양성과 전 국민 인공지능 소양교육’,’행정·공공기관의 전체 시스템을 클라우드 전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AI 반도체 'SAPEON X220'. 이미지. SK텔레콤.

디지털 혁신 선도 5개 기업 성과공유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는 네이버, KT, 카카오, 삼성전자, SKT의 임원이 참석해 인공지능 관련 주요 사업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구현모 대표,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KT는 “AI 1등 대한민국을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AI’를 제안했다.

발표자 전홍범 부사장은 “글로벌 AI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KT는 AI 1등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뜻을 함께 9개 산학연 기관 및 기업이 힘을 모아 ‘AI 원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KT와 현대중공업이 함께 제작한 ‘로봇 MC’가 등장해 행사의 개막을 돕는 장면을 연출되기도 했다.

이어 네이버랩스 석상옥 대표는 이날 네이버의 ‘글로벌 AI 연구벨트’를 강조했다. 석상옥 대표는 프랑스 그르노블 소재 세계 최고 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구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중심으로 한국과 아시아, 유럽을 잇는 이 거대한 벨트가 GAFA와 BATH 중심의 미-중 기술 패권에 대행할 새로운 흐름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석 대표는 “전세계 AI 연구자, 로봇 공학자들의 협력을 네이버가 주도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이기도 한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박스를 연내 공개할 예정이며, 연구소·대학·스타트업 공공기관의 지원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SKT는 김윤 CTO가 참석해 ‘AI 반도체’ 출시와 AI 반도체 브랜드 ‘SAPEON(사피온)’을 론칭했다. 'AI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초 고효율 비메모리 반도체로, 인공지능의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

이어 인공지능·비즈니스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강성 수석부사장, 삼성전자의 이경운 전무가 참석해 산업 별 인공지능 기반 혁신 현황과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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