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2020 건강한 기여문화 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아산사회복지재단 관계자가 재단 관련 소개를 하고 있다. 영상편집. 구혜정 사진기자​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2020 대한민국 기여문화 대상 시상식에서는 의료분야에서 아산사회복지재단이 대표로 사례발표를 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77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그룹의 모회사인 현대건설 창립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설립 취지에 따라 만들어졌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농어촌 등 의료 취약 계층과 저소득층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故) 정주영 회장은 "질병으로 인해 빈곤하고, 빈곤하기에 병이 생긴다는 생각으로 병고와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자 한다"며 아산재단 설립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78년 7월 정읍 아산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병원을 차례로 설립하면서 의료 복지에 역점을 둬왔다.

이후 한국 의료수준을 향상시킬 세계수준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서울에 아산병원을 설립해 현재 국내에 총 8개가 운영되고 있다. 아산병원은 서울을 비롯해 정읍, 보성, 보령, 영덕, 홍천, 강릉 등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아산병원은 의료수준에서도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서울아산병원은 2,715병상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하루평균 1만1885명, 연간 입원환자 93만명, 응급환자는 12만명이 방문하면서 3차 병원을 넘어선 4차 병원의 역할을 소화해내고 있다.

뛰어난 의료진을 바탕으로 수술 건수는 1년에 6만7000건, 암 수술도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9건 중 1건도 서울 아산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장기이식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록과 높은 안정성은 생존율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간 이식 생존율은 미국 평균보다도 월등히 높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환자의 마음까지 살핀 인술을 펼친 결과"라며 "뛰어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재단의 애초 설립 목적인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복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큰 비용이 드는 분야는 국내와 해외에 있는 저소득층의 질병 치료다. 1995년부터 69만명에게 의료비 952억원 지원했다. 2015년부터는 아산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 환자들에게도 의료비를 지원하면서 대상을 넓혔다. 

의료취약국가에서도 치료를 진행하고,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경우 아산병원으로 초청해 수술을 진행하는 등 의료복지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의료지원 이외에도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취약계층 자립을 위해 지난해까지 4900여 단체에 571억원을 집중 지원하고, 2015년부터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해 31개 기관에 3년간 연간 1억원씩 88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소득상실, 퇴거위기, 화재 등 생계비와 주거비를 긴급지원 `SOS 복지지원 사업`을 펼치면서 시의성 있는 사업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는 등 약자를 위한 행보에 힘을 쏟아왔다.

또한 의생명과학분야 대학원생의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며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재단 사업의 하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해까지 3만3000여명에게 711억원을 지원해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하도록 도움을 줬다. 

이러한 나눔정신을 확산하고자 아산상을 만들어 지난해까지 총 813명의 수상자에게 상금 113억원을 시상하기도 했다. 시상내용에는 아산상,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으로 나눠진다. 

아산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재단이 공익을 위해 의료 등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운영도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공익법인 회계기준에 따른 재무제표 작성, 외부전문가를 통한 회계감사 수검 등 기준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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