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3법 시행 이후 빅데이터 연구에 정부 부처-국책

연구기관-민간 금융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최초의 사례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신한카드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신한카드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신한카드가 사회보장 정책 개선 연구에 가계 소비 빅데이터를 제공해 사회정책의 효과적 개선에 이바지한다.

신한카드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데이터 기반의 사회보장 정책 분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데이터 3법 시행 이후 빅데이터 연구에 정부부처와 국책연구기관, 민간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최초 사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지금까지 여러 기관 및 기업과 진행한 데이터 프로젝트가 대부분 거래 형식이었다면, 이번 데이터 협약은 사회정책을 개선하는 공공의 목적으로 활용된다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공공분야 데이터와 신한카드가 보유한 가계 소비 빅데이터를 결합해 사회보장 정책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는 1인 가구 및 장애인 가구의 소비, 영세 자영업자의 매출변화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연구가 가능해진다.

또한 국민 소득수준, 소비규모, 직업, 나이, 지역 등 다양한 변수에 따른 사회보장 정책의 효과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사회정책을 개선하게 될 전망이다. 

우선 세 기관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급한 아동돌봄 쿠폰의 정책 효과를 분석한 후 점차 다양한 사회보장 정책으로 연구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공동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효과가 검증되면 사회복지에서 나아가 의료, 보건 등 기타 공공 분야로 연구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각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면서 빅데이터 활용방안 연구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사회적 빅데이터 가치 창출의 목적으로 지금까지 130여개 기관·기업과 300여개의 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협조하고자 중앙정부 및 지자체에 실시간 결제정보와 지역·업종별 소비동향 데이터를 제공한 바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위기의 슬기로운 극복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이 지향하는 네오(N.E.O) 프로젝트와 정부의 뉴딜정책에 발맞춰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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