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언택트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오른쪽)과 크리스 클락 Visa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신한카드
21일 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언택트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오른쪽)과 크리스 클락 Visa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신한카드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신한카드가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을 선도하기 위해 Visa와 손잡고 해외로 데이터 판매 시장을 넓힌다.

신한카드는 21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비자(Visa)와 데이터 비즈니스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크리스 클락 비자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의 영상 회의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카드와 비자는 양사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정보를 토대로 정부 기관과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기반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공동으로 글로벌 결제·소비 동향 모니터링 등 데이터 솔루션을 진행하고 국내 데이터 산업 발전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데이터를 유상 제공해 해외 금융기관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데이터 공급 계약을 이달 내에 체결한다. 해당 데이터는 국가별 재난지원금 효과 측정에 사용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국내 결제 데이터를 많이 보유한 신한카드와 광범위한 국제 결제 데이터를 가진 비자카드가 협력해 데이터를 융합하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금까지 130여개 기관과 기업의 300여개 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국내 유수의 데이터 기업뿐 아니라 이번 비자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데이터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의 '네오 프로젝트'와 연계해 신한카드의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면서 "나아가 정부의 뉴딜정책 일환인 국내외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크리스 클락 대표는 "비자카드의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는 코로나19 등 각종 어려움에 직면한 정부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적 상품 서비스 개발, 상품화 과정에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자코리아의 패트릭 윤 사장은 "신한카드와 공동 노력을 통해 비자카드가 보유한 데이터 분석 노하우가 국내에서도 유의미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