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 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 KB금융지주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6일 오전 회의를 열고 윤종규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심층 인터뷰에는 지난달 2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군에 선정된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윤종규 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모두 참여했다. 

회추위원들은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방안 △ESG 추진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심층적으로 평가했다.

인터뷰 이후 회추위원들이 실시한 투표 결과 윤종규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최종 후보자는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즉 7인 중 5인 이상의 득표를 얻어 선정된다.

이날 결과와 관련, 선우석호 회추위 위원장은 "윤종규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시켰다"면서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M&A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오는 11월 20일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되면, 윤 회장은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외에도 회추위는 윤종규 회장이 KB금융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앞당기고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한편, 코로나19 위기에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끈 경영 성과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윤종규 회장은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첫 번째 임기를 시작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후 6년간 KB금융을 이끌고 있으며, 3연임에 성공할 경우 다음 임기는 오는 2023년 11월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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