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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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언택트 시대에 SNS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비대면 거래에 익숙한 50대 '쏠드족'이 급부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발간한 '신한 미래설계보고서 2020'에서 디지털 시대의 은퇴설계를 주도할 시니어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쏠드'를 제시했다.

'쏠드'는 스마트(Smart)와 올드(Old)의 줄임말로, 스마트한 시니어 세대를 뜻한다. 쏠드족은 언택트 시대 이전의 단순히 젊고 건강한 시니어가 아니라, 디지털 기술 사회를 주도해 나갈 의욕과 능력을 갖춘 똑똑한 고령 세대다. 

쏠드족은 일상 생활 속에서 간편결제는 물론 다양한 SNS와 디지털 플랫폼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금융거래 시에도 비대면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은퇴 자산을 관리한다.

신한은행 미래설계연구소가 7월 한 달 동안 만 30~59세 수도권·광역시 거주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50대의 비대면 채널 금융 거래 비중은 30~40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는 '주식/펀드 상품 관리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다'는 문항에 30대(50%)보다 많은 5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50대는 '업무 처리 절차가 간결하고 신속해서(72.7%)' 비대면 거래 방식을 선호했으며, 그다음 이유로는 '24일 365일 업무를 볼 수 있어서(69.1%)'를 꼽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점 방문은 더 어려워졌지만, AI 로봇의 진화로 비대면 상담 수준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금융정보를 금융기관 인터넷뱅킹 및 홈페이지에서 얻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50대(55%)가 30대(35%)보다 높았다. 50대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금융 상담·관리 서비스를 경험한 비율은 47%로, 이중 자산포트폴리오 설계·조정과 은퇴·노후 설계가 각각 24%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신한은행은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한 은퇴보고서를 2018년 이후 매년 발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언택트 시대 고객들의 실질적인 은퇴 준비를 위한 연금 관리 핵심 포인트를 담았다"면서 "고객들의 개인 노후 준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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