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지난 1일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를 방문해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효성 이정원 전무, 육군 제1군단장 황대일 중장). 사진. 효성그룹
효성이 지난 1일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를 방문해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효성 이정원 전무, 육군 제1군단장 황대일 중장). 사진. 효성그룹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효성그룹은 그룹 차원의 공익법인은 없으나 10년 넘게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후원’, ‘호국보훈’의 3대 테마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호국보훈’이다. 이는 조홍제 효성그룹 선대회장의 ‘산업보국 창업 정신’, 즉 산업을 일으켜 나라에 보답한다는 뜻을 계승한 것으로 효성그룹의 최고 경영진부터 신입사원까지 국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한 애국선열에 대한 후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효성은 지난 1일에도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를 방문해 4400만원 상당의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한 바 있다. 효성이 전달한 위문금과 위문품은 무더위에 고생하는 육군 장병들의 체력 단련과 사기 진작을 위해 사용된다.

효성은 2010년 수도권 북방과 서부전선을 책임지고 있는 광개토부대와 1사1병영 자매결연을 맺은지 11년째로, 위문금뿐 아니라 장병들을 위한 독서카페시설 등을 후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효성그룹 임직원들은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정화, 현충탑 참배 등의 선열 선양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15년에는 조현준 회장이 직접 북한의 DMZ 지뢰 매설 도발로 전상을 입은 장병들을 위로하고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평화의 발' 동상 제작을 후원하기도 했다.

취약계층 지원에도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해 (재)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효성그룹의 본사는 마포구 공덕동에 자리잡고 있다.

효성이 전달한 장학금 2000만원은 마포구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수여된다. 2015년부터 마포구 희망나눔 장학금을 후원해온 효성은 올해까지 총 1억2000만원을 후원했으며, 이는 120명의 학생에게 전달됐다.

금전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회공헌활동이 사회 구조를 건강하게 뒷받쳐줄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효성은 2014년부터 장애인 고용 창출 사회적 기업인 에덴복지재단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장애인이 ‘노동자’로서 자립하고 보다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에덴복지재단 후원 차원에서 효성은 전산 불용품을 기증해 업사이클 사업을 돕고, 시설개선 사업을 위해 종량제 봉투 생산설비인 제대기 교체 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효성그룹의 '미소원정대' 사회공헌활동. 사진. 효성그룹 제공
지난해 11월 효성그룹의 '미소원정대' 사회공헌활동. 사진. 효성그룹 제공

문화‧예술과 관련해서는 궁궐복원사업을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효성은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창덕궁 희정당과 대조전의 실내조명 및 공간 재현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 2차 사업을 통해 전각 내부 조명, 샹들리에 등을 회복해 내부 관람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데 이어 창덕궁 문화유산 보호 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에는 임직원들이 창덕궁 내 주합루를 찾아 청소와 보존활동을 펴기도 했다.

효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다채로운 활동을 줄기차게 이어가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다만 효성 관계자가 미디어SR에 31일 "2020년 사회공헌활동 예산이 아직 미정"이라고 언급,  사회공헌활동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추진되지는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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