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그룹 전경 [출처=효성]
효성 그룹 전경. 사진. 효성그룹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에스티리더스 프라이빗에쿼티(PE)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효성그룹의 효성캐피탈을 품에 안게 됐다.

효성그룹은 15일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에 에스티리더스PE-새마을금고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이를 회사 측에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차우선협상자에는 화이트웨일그룹(WWG)이 선정됐다. 

효성은 에스티리더스PE 컨소시엄에 효성캐피탈 주식 884만주(지분율 97.5%)를 매각한다. 최종 매각 금액은 40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지난 8월 28일 최종입찰 후 2주간 후보자별 주요 제안 조건들의 내부 검토를 거쳐 이날 우선협상자 선정을 완료했다.

앞서 본입찰에는 에스티리더스PE 컨소시엄 외에도 WWG, 일본계 신세이은행 등 총 세 곳의 후보가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효성 측은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에서는 입찰 가격, 자금조달 계획, 향후 경영계획 등이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캐피탈 인수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새마을금고 측은 추후 경영권에 관여할 거란 일각의 관측에 선을 긋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현재까지는 효성캐피탈 인수를 위한 재무적 투자자의 일원일 뿐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접근이 아니다"면서 "최근 중위험·중수익 대체투자를 강화하는 추세에 따라 높은 투자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캐피탈 매각이 완료되면 효성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 절차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효성그룹은 지난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올해 말까지 효성캐피탈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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