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한국환경공단-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한국국제협력단
등 5개 공공기관, 우수 사회가치 구현 사례및 경영평가 대응방법 공유

PSR(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대표 이종재)이 1일 대한상의 의원회의실에서 '2020 경영평가 특징과 우수사례 공유회'를 주제로 PSR가치포럼을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사진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석자들이 참석해 강연을 경청하는 모습. 사진. 구혜정 기자
PSR(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대표 이종재)이 1일 대한상의 의원회의실에서 '2020 경영평가 특징과 우수사례 공유회'를 주제로 PSR가치포럼을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사진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석자들이 참석해 강연을 경청하는 모습.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권민수-권혁주 기자]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공공기관들이 특유의 비결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PSR(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대표 이종재)은 1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2020 경영평가 특징과 우수사례 공유회'를 주제로 PSR가치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국제협력단 등 5개 공공기관이 우수 사회가치 구현 사례, 사회적 가치 부분 경영평가 대응 방법 등을 공유하는 등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우수' 평가를 받은 공공기관들은 사회적 가치 달성 목표를 명확히 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프로세스를 구축, 실행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희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경영관리팀장. 사진. 구혜정 기자
채희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경영관리팀장. 사진. 구혜정 기자

2018년에 이어 2019년도에도 A등급을 받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사회적가치 2.0'을 위한 상세한 추진 체계를 만든 점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채희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경영관리팀장은 "일자리, 상생협력 지역경제, 사회적 약자, 인권·윤리·안전 등을 코트라의 사회적 가치 요소"라고 강조하면서 "세부적으로 수행 과제를 면밀히 시행해 뛰어난 성과를 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미중 통상분쟁, 브렉시트, 일본 수출규제 등 혼란스러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코트라는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채 팀장은 △소부장 경쟁력 강화로 일본 수출규제 극복 △국민체감형 일자리 2만 개 발굴 및 채용지원 △혁신기업 5000개사 56억 달러 수출 지원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대책반 총력 지원 등을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한태영 한국환경공단 사회가치혁신부장. 사진. 구혜정 기자
한태영 한국환경공단 사회가치혁신부장. 사진. 구혜정 기자

한국환경공단은 2018년 D등급에서 2019년 B등급으로 두 단계 상승해 관심이 집중됐다.

한태영 한국한경공단 사회가치혁신부장은 “최근 4년 평가가 좋지 못했으나, 작심하고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대비했다”며 공단의 사회적 가치 추진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환경공단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은 고용부문에서 두드러졌다. 공단은 작년 정기채용 횟수를 연 3회로 늘리고, 경력직 수시채용을 전년 2명에서 36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그 결과 2019년 공단은 창립 이래 최다 신규채용(469명)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한국환경공단의 정현원비율(정원 대비 현재원 비율)은 현재 99.8%에 이른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은 성과공유제 우수사례로 ‘준정부기관 1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년 한국환경공단과 성과공유제를 맺은 20개 중소협력사의 매출은 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억원이나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서정훈 한국수력원자력 국정과제추진부장. 사진. 구혜정
서정훈 한국수력원자력 국정과제추진부장. 사진. 구혜정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영평가에서 올해 첫 A 등급을 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8년 사회적 가치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2019년 외부 인사를 초청해 사회가치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한수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best’라는 브랜딩을 통해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best'는 △일자리 창출 및 조직문화 개선 △지속 가능한 환경 보존 노력 △안전한 원전 운영과 작업 환경 제공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공생으로 요약된다.

서정훈 한국수력원자력 국정과제추진부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수원의 활발한 활동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수원은 납기 변경과 공급자등록 유효기간 연장을 통해 협력사를 지원하는가 하면, 임직원 급여를 일부 반납해 취약계층에 6억1900만원, 지역소비에 8억42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활동에 발벗고 나섰다는 것이 서부장의 설명이다.

서정훈 부장은 "정책적으로 원전 사업에 대한 지원이 주는 와중에, 지역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에 올인하라는 국정지침을 따르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용기 한국동서발전 사회적가치추진실장. 사진. 구혜정 기자
김용기 한국동서발전 사회적가치추진실장. 사진. 구혜정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사회적 가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사회적 가치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등 전사적 쇄신을 해왔다고 밝혔다. 

김용기 한국동서발전 사회적가치추진실장은 "직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교육, 인식 조사 등 사회적 가치의 내재화와 함께 대외 확산에 힘썼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대외 확산을 강조하며 "동서발전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토론회를 생중계하는 등 대국민 비대면 소통을 진행했다"며 "사전질문은 1300건, 조회수는 1400회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은 2019~2022년 사회적가치 성과 2조 5449억원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9년 동서발전의 사회적 가치 실적은 5233억원으로, 기존 목표(4642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홍희수 한국국제협력단 경영성과팀장. 사진. 구혜정 기자
홍희수 한국국제협력단 경영성과팀장. 사진. 구혜정 기자

2017년 E등급, 2018년 C등급을 거쳐 2019년 A등급으로 훌쩍 날아오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사례 또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국제협력단은 2018년 미션, 비전 등 전략체계를 재정비하고 핵심가치를 변경하는 등 경영 혁신을 이뤘다. 2019년에는 주요 사업에 핵심가치를 녹여내도록 개편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홍희수 한국국제협력단 경영성과팀장은 "혁신을 위해 외부 인사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꾸리고 코이카의 수행 과제를 지정했다"며 "또한 기관장이 직접 45개의 과제를 관리하면서 조직의 방향을 확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2019년 사회적 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ICT 혁신기술을 활용해신남방 국가를 지원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