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사 전경. 사진. KOTRA 제공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가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심사 기간을 최소 2주로 단축시킨 ‘긴급바우처’를 발급한다고 6일 밝혔다.

KOTRA는 코로나19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 기업이 화상상담, 온라인전시 등 비대면 사업에 참가해 해외 거래선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같은 비대면 사업에 참가한 중소기업을 위주로 마케팅을 지원하는 긴급바우처를 발급한다.

지난 2일부터 긴급바우처 신청 기업을 접수받고 있으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이번 긴급바우처 발급 대상에서 중견기업은 제외됐으며 별도의 바우처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된다.

긴급바우처 발급 대상으로 선정되면 1000만원 이내, 5개월 미만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가 발급된다. 기업은 전체 비용 중 30%가량만 부담하면 된다. 

선정 기업은 수출바우처 누리집(exportvoucher.com)에 등록된 해외 홍보용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 등 약 5800개 서비스와 비대면 해외영업 지원 프로그램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샘플배송 서비스도 이용 가능해졌다. 코로나19로 막힌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마케팅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KOTRA 장충식 수출바우처팀장은 미디어SR에 “심사 기간을 2주로 단축시켜 중소기업의 긴급한 필요를 지원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에 따라 긴급바우처를 발급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어려움이 확산하고 있는 현재에는 선제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계약서 등 계약 관련 증빙자료 제출 시 시장성이 검증됐다는 판단 아래 마케팅 효과 및 계약, 시급성 등을 고려해 심사 과정을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바우처를 발급받는 데는 시장성 검증과 향후 마케팅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검증하기 위해 심사 과정이 4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장충식 팀장은 “현재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꽤 많다"면서 "바이어와의 계약 사항 등을 증명할 경우 시장성이 검증됐다고 보고 필요한 마케팅 바우처를 빠른 시일 내에 발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