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아산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뒷줄 가운데)와 장학생 대표 7인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아산사회복지재단
2020년도 아산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뒷줄 가운데)와 장학생 대표 7인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아산사회복지재단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 현대중공업 그룹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의료·사회복지·장학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아산나눔재단에서 청년들의 기업가 정신을 기를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 1977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 회장이 현대그룹 모회사인 현대건설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질병과 빈곤의 해소라는 설립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의료, 사회복지, 의료복지, 학술연구, 장학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978년부터 현재까지 의료 취약지역인 정읍, 보성, 보령, 영덕 등 농어촌과 서울, 금강, 홍천, 강릉에 총 8개의 아산병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의료사업을 중심으로 재단을 꾸려나가고 있다. 아산병원 운영에 대부분의 사업비를 지출하고 있지만 사회복지단체 지원, 저소득환자 의료비 지원, 장학사업도 활발하다. 재단은 사회복지 지원사업으로 장애인, 노인, 여성, 아동과 같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해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현대의학의 혜택에서 소외된 국내외 저소득 주민에게 의료비, 의료봉사 등을 제공하는 의료복지사업을 통해 지난해 기준 약 70만명에게 952억원을 지원했다.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재단은 매년 성적이 우수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등·대학(원)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재단은 124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총 5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재단이 1977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한 학생 수는 총 3만여명, 장학금 규모는 690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재단은 사회 발전에 필요한 이슈를 연구 주제로 선정해 유능한 연구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발전과 복지제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매년 아산상 및 아산의학상을 시상하면서 의료봉사·사회봉사·복지실천 등 여러 부문에서 뛰어난 공적을 보인 개인 또는 단체에 포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아산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올해 의료사업에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감염격리병동'과 심·뇌혈관 질환의 전문적 치료를 위한 '심·뇌혈관병원'을 서울아산병원에 건립하는 사업을 집중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아울러 복지사업에서는 SOS 의료비 지원, SOS 복지지원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8일 서울 강남구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에서 개최한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에서 참여 학생이 팀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아산나눔재단
지난 1월 8일 서울 강남구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에서 개최한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에서 참여 학생이 팀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명예 회장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비교적 최근인 2011년 10월 출범한 공익재단이다. 사회 전반에 '기업가정신'을 확산한다는 목표 아래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 청년창업 지원 사업, 사회혁신가 역량강화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명예 이사장으로 있고, 지난해부터 한정화 이사장이 재단을 이끌고 있다. 

재단은 청소년과 청년을 아우르는 미래 세대가 기업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 청소년 대상으로 '아산 유스프러너(Asan Youth-Preneur)'를 신설해 청소년이 경제 관념을 배우고 창업 의지를 향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중고등학교 교사 대상의 기업가정신 전문가 양상 프로그램인 '아산 티처프러너(Asan Teacher-Preneur)'도 함께 진행한다. 교사가 전문성을 갖추고 학생의 기업가정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2014년 개관한 창업지원센터 MARU180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 네트워크, 교육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청년 창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2012년 1000억원 규모로 국내 창업·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엔젤투자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 기금을 통해 재단은 엔젤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과 협력해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재단은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아산 프론티어 유스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혁신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사회 혁신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모든 프로그램은 전문 교육기관과 협업해 진행할 뿐 아니라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기업가정신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그 저변을 확장하는 데서 공익성이 발생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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