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 절차 간소화도 인기 요인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카카오뱅크 라이언 제휴 신용카드가 출시 열흘 만에 신청 수 10만장을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출시한 제휴 신용카드 4종의 발급 신청 수가 열흘 만인 7일 22시 30분 기준 10만장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누구나 바로 발급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와 달리 발급 조건에 제한이 있는 신용카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실적이다.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는 신한·KB국민·삼성·씨티카드와 제휴를 맺고 각각 다른 혜택을 제공해 출시 이틀 만인 29일 하루에만 1만6000건 이상이 몰리기도 했다. 일평균 신청은 약 9200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제휴 신용카드를 신청한 총 884건의 고객 반응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89%가 '제휴 신용카드를 주변에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는 씨티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카드 디자인에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캐릭터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신용카드 신청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프로세스를 줄여 발급 절차를 간소화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카드 4사별로 판매 비중의 두드러지는 차이가 없어 서로 다른 혜택의 구색을 잘 맞춘 것 같다"면서 "출시 열흘 만에 10만장을 돌파한 것은 기존 카카오뱅크 고객들이 신용카드에 대한 욕구가 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체크카드를 출시해 젊은 층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별 다른 디자인 5종으로 출시된 체크카드는 출시 3일 만에 신청 건수 100만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체크카드 발급 건수는 1000만건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