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업 최초 동반성장실 출범
현대중공업, 조선업 최초 동반성장실 출범
  • 정혜원 기자
  • 승인 2020.03.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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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CI.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CI.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현대중공업은 18일 조선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긴밀한 협조를 위해 담당 부서를 대표이사 직할로 격상하고 조직 규모도 확대했다.

동반성장실장으로 선임된 김숙현 부사장은 해양플랜트 사업대표를 거쳐 2018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NASR) 프로젝트 대표를 맡고 있다.

김숙현 동반성장실장은 "협력사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는 조선업계에 필수 요소"라며 "기술력 강화, 품질지원, 동반성장 3대 핵심 목표 아래 협력사의 어려움을 깊게 살피고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는 150여 개이고 14개 사외 협력사에서 선박 블록을 납품받고 있다. 하지만 중소규모의 협력사들은 조선업 업황에 따라 심한 부침을 겪어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대외 여건이 악화되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잘 해나가겠다는 의미”라면서 “기존에 운영하던 상생발전기금이나 협력사의 복리후생도 동반협력실이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먼저 협력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력 수급 문제부터 해소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기술교육원 연수생, 훈련장려금 등 인력 육성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렸다. 이에 더해 현대중공업 각 분야 전문 기술인력들이 협력사를 찾아가 기술지도와 품질관리를 돕는 기술지도요원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

협력사 인력의 효율성도 제고한다. 협력사의 관리자 직급에도 맞춤형 경영역량 향상 교육 등을 해서 협력사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이다.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김용석 회장(세영기업 대표)은 “동반성장실 출범이 협력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모기업과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 조선업 전반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폴리텍대학 등 직업전문 교육기관과 제휴해 인력 수급도 안정화해나간다는 복안이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경영지원금 지급(2019년 467억 원) △상생발전기금 운영(총 100억 원 규모) △도급 단가 인상 등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울러 3월부터 기숙사 제공 등 협력사 근로자의 복리후생도 확대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와 별도로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들은 근로자들의 복리후생 확대를 위해 지난달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을 설립했고, 이 기금에 현대중공업이 20억 원, 정부가 10억 원을 출연했다.

정혜원 기자 won@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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