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산업은행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KDB산업은행이 30일 KDB생명보험 네 번째 매각 절차에 돌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무 건정성과 신용도가 개선되어 매각 대상자를 찾아 계약을 체결하기 까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매각 주간사로 크레디트스위스, 삼일회계법인, 재무실사에 삼일회계법인, 계리실사에 밀리만, 법무실사에 광장을 선임하고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산업은행 측은 11월 초 투자의향서를 접수하고 입찰적격자(숏 리스트)를 선정해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고 양해각서 등 절차를 진행해 내년 초 매각 종료를 목표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KDB생명 보통주식 8800만주를 매각하고 KDB생명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이다. 투자업계 추산 매각 예상가는 4천억원에서 5천억원 사이로 거론되고 있다.
 
KDB생명에 따르면 2017년부터 인력 감축, 지접 통폐합 등 구조조정과 사업비를 절감해왔다. 2018년 흑자 전환하고 2019년 상반기 335억원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급여력비율(RBC)도 232.7%로 개선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난해 3천억원 대 대규모 증자에 이어 10월 후순위채 발행으로 RBC 비율은 248%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디스 보험지급능력 평가에서도 Baa2 등급을 받아 대외 신용 평판도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단독으로 특정 회사에서 매각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기사도 나오고 했으나 이번에는 유연한 거래구조를 제시해 최대한 많은 잠재 투자자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2010년 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과 생보사 부실로 인한 가입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모펀드를 통해 KDB생명의 전신인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이후 세 차례 걸쳐 매각을 추진했으나 최저입차가액 하회 등으로 적격 매수자를 찾지 못해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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