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어 하나은행 DLF 투자자 원금 손실 46% 확정
우리은행 이어 하나은행 DLF 투자자 원금 손실 46% 확정
  • 이승균 기자
  • 승인 2019.09.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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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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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우리은행에 이어 KEB하나은행 파생결합상품 DLF 만기가 25일 돌아온다. 투자자 대규모 원금 손실이 예상되면서 관련 소송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25일 만기인 하나은행 영국 이자율스와프(CMS) 7년 금리, 미국 CMS 5년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펀드의 투자자 손실 규모는 46%대로 추정됐다.
 
해당 펀드는 두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금리가 0%에 도달하는 경우 원금이 전액 손실 구간에 진입한다. 수익률 산정 기준일인 지난 20일 영국 7년 CMS 금리가 0.424%로 반등한 채 마감해 비교적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 우리은행 1회차 DLS 상품 투자자 원금 손실 규모 60%와 비교해 영국 이자율스와프 7년 금리의 반등으로 손실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투자자는 원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손실을 보게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가입 시점의 기준 지수가 다르므로 향후 만기도래 시에 미국, 영국 CMS 금리가 상승하여 현재보다 올라간다면 손실 규모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7일 기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포함해 영국과 미국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F 상품 판매 잔액은 6958억원으로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판매잔액 1266억원과 비교해 5배 넘게 판매됐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으로 최근 금리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0.25% 전격 인하해 유럽 중앙은행 등 주요국 금리 인하 압박이 가해지고 있어 이후 만기를 앞둔 투자자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금융소비자원은 최근 법무법인 로고스와 손잡고 늦어도 이달 안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DLF 피해 전액 배상을 요구하는 공동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금소원 조남희 원장은 미디어SR에 "손실이 확정 되는 투자자는 일부 원금 상황 시 은행의 민, 형사상 책임 면제 주장에 대비해 이를 유보하고 수령하는 것임을 명백하게 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금융소비자원은 불완전 판매를 넘어 기망에 가까운 판매라며 공동소송을 준비 중이다. 25일부터 개별 투자자 소장을 만들어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조 원장은 미디어SR에 "판매 권유가 없었다면 관심 조차 보이지 않았을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판매한 것과 다름 없다. 은행들의 수수료 수익을 위해 이 같은 행태가 자행된 것이다. 불완전 판매를 넘어선 계약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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