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시교육청이 설립취소 절차를 밟고 있는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선출한 새 이사장이 단체를 대표해 28일 교육청 청문회에 참석한다. 해당 청문회는 설립취소 절차 중 한 단계이다.

26일 한유총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총회에는 재적 인원 385명 가운데 277명이 참석해 225명이 찬성한 가운데, (단독 후보였던) 김동렬 씨가 9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동렬 신임 이사장은 당선 소감에서 "회원들 간에 반목과 분열을 초래해서는 안된다. 화합과 단결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한유총 주도 하에 펼친 개학연기투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한유총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또 기존 이덕선 이사장의 강경노선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김 이사장은 "전임 이덕선 이사장의 노고와 헌신과 눈물겨운 희생을 우리 모두 부채로 떠안고 그 빚을 갚을 때까지 일치단결과 분골쇄신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신임 이사장은 "경영 투명성을 위해 학부모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라거나 "집단행동은 금지하겠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또 교육부 측에 유아교육 정책과 법령의 개선을 요구했고, 대화의 장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한유총에 대한 설립취소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28일에는 설립 취소 절차의 하나인 한유총 측 의견을 청취하는 청문 진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 한유총 측은 "청문을 통해 최대한 소명하겠다. 그럼에도 설립허가가 취소가 된다면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대응할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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