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위)과 유은혜 부총리. 사진. 구혜정 기자

 

무기한 개학연기 투쟁 실패 이후,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소속 유치원들의 에듀파인 참여율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와 각을 세워왔던 한유총의 강경파, 이덕선 이사장은 결국 이사장직 사임을 결정했다.

11일 교육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난 8일 오후 기준 집계 결과, 올해 에듀파인 의무 도입 대상인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유치원 574곳 가운데 473곳(83%)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에듀파인 도입 의사가 있는 유치원이 338개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15일까지 도입 의사를 밝히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3월말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에듀파인 안착을 위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5일까지 도입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의무 도입 대상 유치원의 경우에는 교육부가 유아교육법 제30조에 따른 교육관계 법령 위반으로 시정명령 및 행정처분을 이행할 계획이다.

한편 11일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은 "한유총 이사장 직을 사임한다"고 공식발표했다. 다만, 후임 이사장이 선임되는 오는 26일까지 이사장 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한유총의 존립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개학투쟁연기를 불법으로 간주한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의 설립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와 관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단법인이 목적 외 사업을 하거나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했을 때 설립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한 민법 38조를 한유총에 적용하겠다"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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