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 고대권 대표가 기업의 과학문화 사회공헌 포럼에서 '사회공헌 혁신과 과학문화 사회공헌'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구혜정 기자

과학기술 인재양성과 문화적 기반 조성을 위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의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학문화 사회공헌 포럼`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과학창의재단, 코스리 공동 주관으로 27일 오후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됐다.

코스리 고대권 대표는 `사회공헌 혁신과 과학문화 사회공헌을 주제로 기조 발표에 나섰다. 고 대표는 "사회공헌은 기업 내에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CSR 내에 존재한다. 현재 사회공헌은 혁신에 대한 내외부 욕구들에 직면해 있으며 사회를 바꾸기 위한 중요한 배우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둘러싼 국내법, 투자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국제기구, 국가 정책의 변화를 소개하며 "기업에게 요구되고 있는 사회의 기대치가 변하고 있다. 국가나 정부 차원에서 CSR를 변화 관리 할 수 있는 수단이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현재 근본적인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시민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갑질을 일삼는 재벌 일가를 물러나게 하는 일은 역사적으로 없었던 일이라는 것이다.

고 대표는 "우리 사회를 지탱해온 몇 가지 규범들이 붕괴하고 있고 한국 사회 곳곳에서 사회 혁신이라는 커다란 담론이 형성되고 있다. 사회를 구성하는 담론의 변화는 사회공헌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한다. 과거의 일하는 방식, 철학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과학문화 사회공헌 포럼 현장. 구혜정 기자

그는 "특히, 이전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강력한 시민과 학생의 등장, 단순 고용관계가 아니라 직원이 사회를 바꾸는 주체로 등장하고 있다. 현재의 사회공헌도 여기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 시민의 역량을 증대시키고 이들이 새로운 번영을 이끌 수 있게 유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회공헌과 과학문화의 연결 고리에 대해서는 "이러한 방식은 플랫폼 사고를 통해 이룰 수 있으며 기업이 파이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개방을 해야 한다. 시민의 역량이 증대되는 부분에서 기업의 사회공헌은 과학 문화와 맥이 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의 변화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치를 창출하는 과학문화운동이 사회의 욕구에 대응하는 사회공헌과 밀접한 관계라는 것이다.

고대권 대표의 기조 발표에 이서 기업 사례 소개가 이어졌다. 한화인재경영원 강혜영 대리는 과학문화증진을 위한 대표사회공헌 정립을 김용승 SK하이닉스 책임은 과학문화 사회공헌을 통한 지역가치 확산, 황현근 CJ올리브네트웍스 과장은 과학문화 사회공헌과 임직원 봉사 개선을 각각 발표했다.

끝으로 과학문화 사회공헌 확산사업 참여기업의 비공개 간담회가 진행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