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2018 개인교육기부단 발대식'에서 20여 명의 강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승균 기자

은퇴 전문직 시니어들이 뭉쳤다. 낙후 지역에 있어 특강을 듣기 어려운 초중고등학교 청소년들에게 교육 기부를 하기 위해서다. 현직 기업 임직원은 물론 문인, 봉사단체, 퇴직 교직원 등 다양한 10년 이상의 경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회적 책임 전문 연구소 코스리는 지난 6월 4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공모 사업인 `2018 개인교육기부단`에 선정되어 오는 12월까지 학교 교육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창의적 발전을 위해 교육기부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미숙 코스리 교육전문위원은 "교육 강사들은 코스리 엔젤 프렌즈 100여 명 회원으로 과학, 문화예술, 스포츠·레저 ,인성·사회공헌, 경제금융 ,외교, 진로멘토링 등의 다양한 주제의 독특한 콘텐츠로 한 강사당 2회씩 개인교육기부를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발대식에는 2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우선 시인이 `한국학으로 풀어보는 백두대간`을 주제로 시험 강연에 나섰다. 최 전문위원은 "초중고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백두대간 강좌의 강사들에게 백두대간의 정확한 의미를 알리기 위해 시험 강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스리 앤젤프렌즈는 분야별로 약 50여 개 이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수화동아리 '보이는 소리', 문학동아리 '글로 놀다' , 공연 동아리 '씽킹 퍼포먼스' 등 자체 커뮤니티가 있어 이번 교육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리 앤젤프렌즈 김정렬 대표는 미디어SR에 "앤젤프렌즈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더욱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하여 무엇이 선하고 바람직한 것인가를 계속해서 늘 생각하고 같이 노력 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많은 분들의 참여와 응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강사로 참여한 임관수 문학평론가는 미디어SR에 "젊은이들을 찾아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씨를 뿌려서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1년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센터로 지정되어 전국 단위의 교육기부 자원 발굴 및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최근 기업에서는 사회공헌 활동이 화두고, 학교에서는 초등돌봄교실이나 방과후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등으로 학교 안팎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연계한 교육기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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