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8일 서울 중구 부영 태평빌딩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채양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건 등 3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마트는 28일 서울 중구 부영 태평빌딩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채양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건 등 3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이마트가 제2 창업의 각오로 업의 본질 회복에 주력한다. 한채양 대표는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3사의 매입과 물류 등 기능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28일 서울 중구 부영 태평빌딩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채양 이마트 대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등의 이사선임 등을 포함해 3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과 이사회 등을 통해 대표이사로 확정된 한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대형마트 업의 본질을 강조해오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오프라인 3사의 매입과 물류, 마케팅 등 기능 통합을 통해 업의 본질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이런 오프라인 3사의 매입 역량을 기반으로 상품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중심으로 마트 본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업무 전반에 걸쳐 간소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매장 운영의 구조적 개선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저비용 구조를 확립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가겠단 것이다. 

무엇보다 신규 출점으로 외형 성장을 재개하는 한편 기존점의 미래형 쇼핑몰로의 개편도 지속한다. 이마트는 연내 최소 5개 이상의 출점 부지를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해외 사업 기회도 적극 모색함으로써 신규점 출점과 진출 국가 확대도 검토한다. 

한편 이날 주총은 순조롭게 진행돼 40여분만에 끝났다. 주총장을 나서며 한 주주는 경쟁이 심화하는 업황으로 연간 적자 전환하며 희망 퇴직을 받기 시작한 이마트에 대해 "강제적이지 않는 한 자발적으로 퇴직을 받는 것은 주주 입장에서는 회사로서 비용 절감하려는 노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알리·테무 등 중국 경쟁사들까지 진출하며 이마트 상황은 더 안 좋아지고 있다"며 "(주가가 떨어져) 지금 많이 잃었지만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로선 온오프라인 경쟁사들이 늘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끝까지 살아남는 오프라인이 있다면 그것은 이마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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