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코와 배관 진단용 IoT개발 협력
AI가 전류알고리즘 학습...배관부식 예방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도시가스배관 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예스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예스코는 서울과 경기 도심 지역내 약 3500km의 배관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LG유플러스와 IoT 원격모니터링 기술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양 사는 이번 MOU를 통해 도심지역에 특화된 배관 진단용 신규 사물인터넷(IoT)디바이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도시가스 배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제 솔루션과 데이터분석 시스템을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AI 기반 통합 관제·데이터 분석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도시가스 배관 관리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AI가 전류 유입 패턴을 학습해 외부 전류가 배관에 간섭할 수 없도록 방지하는 한편 각 배관의 정확한 부식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기존 도시가스 안전 관리는 배관에 일정 수준의 전류를 흘려 부식을 방지하는 전기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지하철, 고압선 등 고전압이 발생하는 장소 주변에 설치된 배관의 경우 외부 간섭으로 부식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산업 안전 센서 기술과 AI·빅데이터 역량으로 도시가스배관 관리도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분야 기업과 협력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 이제환 예스코 안전기술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