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PF대출 연체율 1.38% 증가

부동산 관련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부동산 관련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금융업계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지난해 4분기에만 1조4000억원이 늘어났다. 연체율의 경우 증권사가 13.73%로, 전분기(13.84%)대비 소폭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가장 높았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부동산 PF 관련 대출 잔액은 13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업권 별로는 은행권에서의 PF 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46조1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조8000억원 늘어 가장 크게 늘었다. 증권사들의 PF 대출 잔액은 7조8000억원으로 동기간 1조5000억원 늘었다.

이와 달리 보험사들의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2조원으로 이 기간 1조3000억원 줄었다. 또한 저축은행(9조6000억원), 여신전문(25조8000억원), 상호금융(4조4000억원)의 PF 대출 잔액도 2000~3000억원씩 줄었다.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2.70%로 3분기 말 대비 0.28%포인트(p) 증가했다. 저축은행(1.38%p), 은행(0.35%p), 여신전문(0.21%p)은 연체율이 상승했으나 상호금융(-1.06%p), 증권(-0.11%p), 보험(-0.09%p)은 연체율이 하락했다.

금융권 부동산PF 연체율 현황. 자료제공 = 금융감독원

저축은행의 PF 대출 연체율이 1%p 넘게 올랐으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웃도는 등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PF 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전체 연체율로 봤을 때 여전히 증권이 가장 높다. 증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13.73%다. 증권 다음으로는 저축은행(6.94%)이 높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PF 리스크가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부실 위험에 상응하는 충분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금융업권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