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건 통과
"현대차그룹 직할체제 가속화" 전망

배형근 현대차증권 신임 사장 사진제공 = 현대차증권
배형근 현대차증권 신임 사장 사진제공 = 현대차증권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현대차증권이 배형근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했다.

현대차증권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7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배형근 대표이사 내정자를 임기 3년의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배형근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증권업은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금융 위축, 차액결제거래(CFD)사태 등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해였지만 우리 회사는 질적 성장을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배 대표는 올해 경영의 핵심 목표로 △디지털 대전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 △리스크관리 및 준법경영 강화를 강조했다.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선 고객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배 대표는 "우리가 잘 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제대로 해내는 진정한 디지털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계속기업 지위 유지를 위해 새로운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며 "수익구조 다변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준비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등 친환경 투자확대를 통해 녹색금융을 강화하는 등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도 더욱 내재화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리스크관리와 준법경영도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임직원 내부통제 실효성 제고 등 준법경영으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배 대표는 연초부터 업무를 시작해왔었고, 오늘 주총 이후 이사회를 거치면서 공식적으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그룹에 입사한 이후 그룹 종합기획실에서 재경과 기획 등의 업무를 맡았고 이후 현대차가 기아를 인수할 당시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의 대표적 재무 및 기획통으로 현대차 국제금융팀장, 기획실장, 경영층 보좌역,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의 이런 경력으로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증권이 그룹의 직할 체제로 빠르게 편입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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