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플라스틱 사용량, 전체 중량의 5% 미만…UL솔루션즈의 '로우 플라스틱' 획득
투명 OLED 패널, 재활용 소재 사용률 제고…유해물질 저감해 SGS의 '에코 마크' 인증 획득

업계 최초로 UL솔루션즈의 '로우 플라스틱' 검증 마크를 획득한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사진=LG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UL솔루션즈의 '로우 플라스틱' 검증 마크를 획득한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사진=LG디스플레이.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전 세계 TV 1위인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본격 참전하는 등 관련 수요가 늘어난 상황.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활용 소재 사용은 늘린 제품으로 연이어 친환경 인증을 받으면서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수요처 확대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자사 TV와 투명 OLED 패널이 세계적 검증기관으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잇따라 획득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 전 제품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로부터 '로우 플라스틱' 검증 마크를 획득했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전체 중량의 5% 미만인 제품에만 부여되는 해당 인증을 디스플레이 패널이 받은 건 LG디스플레이가 최초다.

내부 측정 결과, 65인치 OLED TV 패널의 플라스틱 함유율은 전체 중량의 약 4%에 불과했다. 같은 크기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과 비교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이상 줄인 셈이다. 주요 부품을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로 대체해 폐품 재활용 가능률도 92.7%까지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패트에 "자발광 화소인 OLED 패널은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필름 시트류의 사용을 최소로 줄일 수 있다"며 "이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효율 역시 향상됐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신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 유기발광 소자의 빛 방출을 극대화 했다. 동일 휘도 기준으로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해 소비 전력을 저감했다.

투명 OLED는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SGS로부터 '에코 마크' 인증을 획득했다.에코 마크 인증은 글로벌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SGS의 친환경 평가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에 부여된다. 투명 OLED 최초의 친환경 인증인 만큼,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친환경 척도를 수립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OLED는 자원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 유해물질 저감 영역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 부품 중 재활용 소재 사용률을 최대 23%까지 높이고, 유럽연합(EU)이 제정한 신화학물질 관리제도(REACH)에 따라 200여종의 고위험성 우려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부터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제품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생애주기평가(LCA) 기법을 도입, 활용 중이다. 재료·부품 사용량 저감, 제조 시 온실가스·전력 사용량 감축, 저소비전력 제품 개발, 폐기 단계에서 폐기물 저감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실 사용 단계에서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도록 중장기 에너지 저감 제품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저탄소 OLED 기술 공정, 부품 저감 기술도 개발 중이다.

진민규 대형프로모션 담당은 "ESG 트렌드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친환경 OLED 개발에 앞장서겠다"며 "압도적인 화질과 함께 친환경성까지 갖춘 자사 OLED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