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CJ대한통운 대표로 부임...4년 만에 복귀

왼쪽부터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와 신영수 CJ대한통운 신임 대표. / 사진=CJ그룹.
왼쪽부터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와 신영수 CJ대한통운 신임 대표. / 사진=CJ그룹.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내정됐다. 강 대표는 4년만에 CJ제일제당 대표로 복귀하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CJ대한통운 대표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 사업 부문 대표가 맡는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등 주요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경영 리더(임원) 19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16일 단행했다.

CJ는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를 내정했다. 강 대표는 지난 2021년 정기 인사에서 CJ대한통운 대표로 부임했다. 이후 주요 사업 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 문화를 체질부터 개선해 2023년 연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4802억원을 달성하는 등 재임 기간 중 대한통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강 대표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 CJ제일제당 식품 사업 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를 역임하기 전까지는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다. 강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CJ그룹에서 공채 출신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처음이다.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 사업 부문 대표가 취임한다. 신 대표는 신규 브랜드 '오네(O-NE)'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등 택배·이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 사업 부문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CJ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신임 경영 리더에는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이재현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성과를 격려한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영에서 각각 6명, 4명이 나왔다. 

CJ는 이번 인사에서도 '하고잡이' 젊은 인재들을 리더로 과감하게 발탁했다. 1980년대생 6명, 1990년생 1명을 포함해 나이나 연차에 관계 없이 성과만 있다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CJ그룹의 철학을 반영했다.

CJ 관계자는 "'실적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기본 원칙 아래 철저히 성과 중심으로 이뤄진 인사"라며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고려해 2020년 19명 이후 최소폭의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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