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프리뷰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 건물 전경.
무신사 프리뷰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 건물 전경.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무신사 입점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올해 가을·겨울 시즌 상품 샘플과 디자인 콘셉트 등을 미리 보고 직접 의견(피드백)을 제시할 수 있는 '무신사 프리뷰' 행사가 시작됐다. 

이 행사 기간엔 상품 발매(제작 판매) 결정에 직접 온오프라인 투표로 참여하고 예약 주문할 수도 있다. 이처럼 주문하면 최종 발매되지 않는 상품이더라도 살 수 있다. 

무신사는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ㅣ스토리지'에서 올해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 34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 280여개를 선공개하는 '무신사 프리뷰'를 개시했다. 

지난해 가을에 이어 이번이 2회째인 '무신사 프리뷰'는 '당신의 참여로 완성하는 24FW 패션 트렌드'를 캐치 프레이즈로 이달 21일까지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 지하 3층~1층 공간에서 열린다. 

'무신사 프리뷰'는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상품 기획 인사이트 프로그램' 일환이다. 이 인사이트 프로그램은 참신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장려하고 패션업계 다양성을 확대하는 취지에서 입점 브랜드의 신상품 기획부터 생산·마케팅까지 지원하는 무신사의 장기 프로그램이다. 

상품 기획 인사이트 프로그램은 크게 △트렌드 분석 세미나 △트렌드 인사이트를 반영한 샘플 제작 지원 △전문가 품평회 △시즌 프리뷰 △마케팅 지원 △상품 발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행사가 시즌 프리뷰에 해당한다. 

무신사 플랫폼 특성상 신진 디자이너의 중소 브랜드가 많은 만큼 발매 전 미리 고객 선호 여부 등 피드백을 받아 상품 발매 여부를 결정하며 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을 인사이트 프로그램의 프리뷰 행사 의미로 짚어볼 수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이번 가을·겨울 6개 핵심 트렌드 키워드 '하이퍼 스테이트먼트·로우키 클래식·레트로 럭스·레더 믹스·리세토리얼·클램 앤 씬 실루엣'에 맞춰 브랜드들이 제작한 상품 샘플을 진열해놨다. 

1층에서는 지난해 9월 투표했던 올해 봄·여름 상품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는 상품마다 부착된 태그 큐알코드를 찍어 30% 할인가에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무신사 프리뷰는 성수동에서 11일 동안 열렸다. 이 기간 온오프라인으로 3만2000명이 방문하면서 2만8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30개 브랜드 216개 상품 가운데 40% 가량인 70여개 상품이 무신사에서 이날(15일) 단독 발매됐다. 

'바이닐 앤 플라스틱' 1층에서는 지난해 프리뷰를 거쳐 이날(15일) 발매된 무신사 올해 봄 여름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바이닐 앤 플라스틱' 1층에서는 지난해 프리뷰를 거쳐 이날(15일) 발매된 무신사 올해 봄 여름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바이닐 앤 플라스틱' 지하 2층엔 '하이퍼 스테이트먼트'를 키워드로 57개 상품 샘플들이 전시돼 있다.
'바이닐 앤 플라스틱' 지하 2층엔 '하이퍼 스테이트먼트'를 키워드로 57개 상품 샘플들이 전시돼 있다.

지하 2~3층엔 올 가을·겨울 상품 샘플들이 있다. '하이퍼 스테이트먼트' 키워드로는 그런지 무드와 고스 스타일의 믹스를 표현하고 있다. 지하 2층에서는 고프코어 트렌드에서 포멀 무드로 중심이 이동하는 과도기의 디자인 요소를 결합한 57개 상품들을 모아놨다. 취급 브랜드로는 가터갤러리·나체 등 14개다. 

'바이닐 앤 플라스틱' 지하 2층 '로우키 클래식' 키워드의 상품 샘플들.
'바이닐 앤 플라스틱' 지하 2층 '로우키 클래식' 키워드의 상품 샘플들.

'로우키 클래식' 키워드로는 클래식 캐주얼과 워크웨어의 교차점을 드러낸다. 빈티지 클로젯을 표방하며 워크웨어·유틸리티 무드를 가미한 디자인의 53개 상품을 지하 2층 공간에서 보여주고 있다. 도프제이슨·디그레 등 11개 브랜드의 상품들이다.

'바이닐 앤 플라스틱' 지하 3층 '레트로 럭스' 키워드 공간엔 여상 상품 샘플들이 많다.
'바이닐 앤 플라스틱' 지하 3층 '레트로 럭스' 키워드 공간엔 여상 상품 샘플들이 많다.

'레트로 럭스' 키워드로는 2024년의 시각에서 해석한 레트로 컬처를 표현하고 있다. 뉴트로·Y2K, 그리고 레트로 럭스, 1970~80년대 스타일의 복고풍 디자인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디자인의 러브이즈트루·미세키서울 등 13개 브랜드 61개 상품들이 전시돼 있다. 

'바이닐 앤 플라스틱' 지하 3층 '레더 리믹스' 키워드로 선보인 상품 샘플들.
'바이닐 앤 플라스틱' 지하 3층 '레더 리믹스' 키워드로 선보인 상품 샘플들.

'레더 리믹스' 키워드로는 다채로운 가죽 활용 방정식을 보여준다. 더티 워싱·오일 페인팅·웨스턴 무드 디테일의 적용, 다른 소재와의 믹스 등 가죽(레더)을 활용한 여러 가지 디자인의 42개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 이들은 가터갤러리·나체·데이 등 15개 브랜드가 만들었다. 

'리세토리얼' 키워드에도 데이·디그레 등 8개 브랜드 36개 상품이 전시됐다. 리세토리얼은 테일러링의 귀환을 표현했다. 더욱 분명해진 클래식 트렌드와 포멀 무드, 테일러드 감성의 디자인과 정제된 실루엣을 보여준다. 

'바이닐 앤 플라스틱' 지하 3층 '글램 앤 씬 실루엣' 키워드의 상품 샘플들.
'바이닐 앤 플라스틱' 지하 3층 '글램 앤 씬 실루엣' 키워드의 상품 샘플들.

'글램 앤 씬 실루엣' 키워드엔 나체·러브이즈트루·비터셀즈 등 10개 브랜드 27개 상품을 모아놨다. 이들 상품은 볼륨의 차이를 매력적으로 드러낸다. 광택감 있는 소재, 볼륨감 있는 아웃핏과 경량화한 소재, 슬림한 아웃핏을 대비 시킨 상품들을 둘러볼 수 있다. 

지난해와 다른 올해 행사만의 특징은 예약 주문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최종 발매되지 않는 상품이더라도 구입할 수 있다. 이 프리 오더로 구입하면 최대 59% 할인해준다. 

6개 트렌드를 주제로 선곡한 47개 음원도 감상할 수 있다. 
6개 트렌드를 주제로 선곡한 47개 음원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이번 행사는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과 협업한 만큼 행사장 플레이리스트 청음존에서 6개 트렌드 키워드를 주제로 선곡한 47개 플레이리스트를 장시간(LP) 음반으로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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