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너시스BBQ 그룹.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BBQ가 최근 종로와 광화문 등 핵심 상권 위주로 대형 매장 출점을 늘리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배달 열풍엔 비비큐 스마트 키친(BSK)이라는 소형 배달 전문 매장 형태를 개발, 대응했었던 BBQ가 엔데믹 전환기 전략 선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광화문 청계 광장에 약 200평(622㎡) 규모의 대형 매장을 3월 중으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매장은 2층 규모로 야외 테라스와 루프탑 시설을 갖추고 있다. 광화문에 근접한 청계천변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광화문 일대 직장인은 물론 청계천변을 거니는 시민들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기존 소형 배달 전문 매장 위주의 출점 전략에서 일부 선회해 핵심 상권 위주로 프리미엄 카페나 BBQ 빌리지 등 내점객을 겨냥한 고급화한 대형 매장 출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22년 12월 송리단길에 약 160평(529㎡) 규모로 문을 연 'BBQ 빌리지'는 화덕 피자와 베이커리, 하이볼 등 젊은 세대 타깃의 독특한 메뉴 구성과 매장 분위기로 개점 후 월 방문객 2만3000명이라는 성과를 내며 지역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BBQ 빌리지'는 울산과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도 열었다. 

대형 매장 출점은 최근 들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종로에 약 70평(232㎡) 규모로 열어 인근 경쟁사 매장을 긴장 시킨 BBQ 종로종각점은 개점 한 달 만에 일매출 1100만원을 올리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이후 BBQ는 곧바로 12월 말경 대구 대표 먹거리 상권인 들안길에 약 60평(199㎡) 규모 매장을 출점했다. 조만간 국내 대표 놀이공원 롯데월드 서울과 롯데월드 부산에 각각 약 120평(396㎡), 170평(562㎡) 규모로 매장을 열 예정이다. 서울 서부지역 사통팔달 더블 역세권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당산역 상권에도 조만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BBQ는 "대형 매장 경우 소형 매장에 비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고객 소비 패턴도 달라 점포당 매출과 수익률 또한 크게 높은 게 사실"이라며 "핵심 상권에 들어가는 만큼 브랜드 노출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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