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동 물류센터 사업 과정 세밀히 분석한 '진실추적' 출판

[경기 의정부=데일리임팩트 김동영 기자] 이형섭 당협위원장(국민의힘, 의정부을)이 지난 주말(5~6일) 이틀에 걸쳐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한 출판기념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이형섭 위원장은 그동안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 및 사업부지 내에 추진되고 있는 '물류센터'에 대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이 위원장은 저서 '진실추적'을 출판, 고산동 물류센터 사업전반에 대한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특히, 이번 이 위원장의 출판기념회가 눈길을 끄는 것은 기존 정치인들이 선거출마 전 세(勢) 과시용으로 진행했던 형식적인 행사와는 달리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의정부시민들은 물류센터 사업이 어떤식으로 추진되고 있는지, 사업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정확한 정보를 취득하기 어려웠으나 이 위원장의 저서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의 추진배경과 과정, 문제점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이 위원장은 저서에서 안병용 전 시장 재임시절 의정부시가 당초 문제의 부지에 스마트팜을 하겠다고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으나, 허용 용도에 '창고시설'을 포함한 것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스마트팜을 하기 위해서는 주용도 상단에 위치한 원예시설, 첨단농업시설, 농업시설 관련시설 등 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창고시설을 굳이 포함시켜 놓은 것은 물류센터를 추진하기 위해 사전포석을 둔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또한 이 위원장이 폭로한 물류센터 부지의 '획지분할' 과정도 쟁점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당초 스마트팜으로 조성하기로 한 부지가 물류센터 부지로 변경됨과 동시에 1-1블럭, 1-2블럭으로 분할된 것은 사업자들이 ‘교통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이 제기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행정절차상 하자'에 해당될 수도 있어 향후 물류센터 사업 추진에 큰 반향을 불러올 전망이다.

이처럼 이 위원장은 물류센터 조성과 관련한 문제점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내용을 그의 저서에 담았다.

이 위원장은 "바쁘신 가운데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물류센터 백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형섭 당협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강수현 양주시장, 최영희 국회의원 등 지역정치인과 다수의 시민들이 참석해 책 싸인 및 기념촬영 등을 하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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