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내년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 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최근 서울시 중구로부터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한화 컨소시엄이 지난 2021년 서울시와 공공기여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개발 계획안을 확정한 지 2년여 만에 관련 인허가를 마무리된 것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새해 착공해 사업 속도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일원에 MICE 시설과 오피스, 호텔,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이 결합한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5만㎡, 지하 6층~최고 지상 38층 규모의 건물 5개 동이 들어서게 된다.

‘강북의 코엑스’이자 서울의 랜드마크를 지향하는 만큼, 한화는 그룹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개발목적법인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을 설립했으며,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공사를 맡는다.

한화는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계열사들이 보유한 복합개발사업 경쟁력을 앞세워 서울역 북부역세권 장기 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시행사와 재무적 투자자(FI)가 투자비를 조기에 회수하기 위해 운영보다 자산 매각에 초점을 두는 것과 다른 방식을 지향하는 셈이다. 

이 같은 전략은 현재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 차원의 지지 덕분에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은 미국발 금리인상, 유럽과 중동지역 전쟁 등 대외적 이슈에도 지난 10월 약 7400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내년 본 PF 역시 무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주요 시설 운영업체와의 협의도 순조롭다. 한화 컨소시엄은 6성급 호텔 브랜드를 보유한 아만그룹의 도심형 럭셔리 브랜드인 자누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새해 호텔 운영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누는 내년 초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에 최초로 공개된다. 미국, 유럽 등에 30개 이상의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 중인 아만 그릅은 최상의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에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등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