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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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바뀐 롯데월드타워·몰이 '인증샷'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8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롯데가 잠실에 조성한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물산과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3개사가 함께 약 10개월 간 준비한 잠실 크리스마스 타운은 약 1800평(6000㎡) 규모다. 여기엔 빅 위시 트리·회전목마 등을 설치한 '원더 위시 가든'과 겨울 정원, 크리스마스 마켓이 조성돼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달(11월) 10일부터 월드파크에서 약 900평(3000㎡) 규모로 크리스마스 정원 '원더 위시 가든'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정원은 빛을 내며 날아온 크리스마스 편지를 시작으로 소원이 이뤄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간이다. 정원 입구인 '시크릿 게이트'로 들어서면 유럽풍의 미로 정원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여기엔 5000여개 조명으로 장식된 19m 높이 '빅 위시 트리'가 있다. 겨울의 낭만을 더하는 '회전목마'도 탈 수 있다. 

타워 앞 괴테 동상 주변 300평(1000㎡) 가량을 정원으로 꾸민 '베르테르의 정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겨울 정원으로 변신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많이 쓰이는 전나무·주목·구상나무 등을 심고 다양한 LED 조명을 추가로 설치해 '별빛으로 가득한 겨울 숲'을 만들었다. 

롯데월드몰 앞 아레나 광장에서는 25일까지 약 600평(2000㎡) 초대형 규모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정통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의 정취를 풍기는 공간으로 겨울철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과 먹거리, 즐길 거리 등으로 채웠다. 오는 16일과 19일엔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온 공식 산타클로스의 포토 타임 이벤트도 연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고 롯데월드타워·몰을 찾고 있다. '원더 위시 가든'을 조성한 11월 10일부터 지난 4일 기준 타워·몰 일 평균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1% 늘었다. 회전목마 탑승객도 4일 기준 누적 약 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 증가했다.

크리스마스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말 방문객 수 또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2월 2~3일 첫 주말 동안에만 약 47만 명이 다녀갔다. 이는 11월 3~5일 첫 주말에 비해 30% 가량 확대된 수치다. 

롯데월드타워 잔디 광장뿐 아니라 타워·몰 내부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시그니엘 서울 1층, 에비뉴엘 1층, 월드몰 4층 등에서도 각각 다른 매력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포토존을 조성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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